사용자 반응에 기존 입장 철회…새로운 업데이트 통해 다시 제공

카카오가 카카오톡에서 이모지 서비스를 종료하겠다던 입장을 철회하기로 했다.
2일 한국경제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종료한 이모지 서비스를 다음 주 진행 예정인 ‘10.5.2 버전 업데이트’를 통해 다시 제공하기로 했다.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이모지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던 카카오는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기존 버전으로 롤백(기존 데이터로 되돌리는 행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에 출시된 카톡 이모지는 10년 넘은 장수 서비스다.
카톡 이모티콘과 별개로 카톡 출시 초기에 무료로 제공하던 그래픽 아이콘인데, 주로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얼굴이나 하트, 별, 손가락 등으로 감정 표현을 하는 데 쓰이고 있다.
이모지는 무료인 데다가 오랫동안 활용되면서 감정을 쉽게 표현하는 수단으로 평가받았다.
이에 이모지 서비스 종료 결정 소식이 알려지자 사용자들은 “유용하게 쓰던 서비스가 없어져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카카오의 이모지 서비스 재개는 이를 의식한 조치로 보인다.
한편 지난달 30일 카카오는 10.5.0 버전 업데이트에서 기본 이모지를 기존의 116개에서 34개까지 줄이고, 나머지 무료 이모지 기능도 순차적으로 종료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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