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구준엽 아내 대만 배우 서희원과 전남편 왕샤오페이(왕소비)가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다.
24일 중국 매체 시나연예 보도에 따르면 서희원은 전남편 왕샤오페이를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로 대만 타이베이 검찰청에 고소했다.
앞서 왕샤오페이는 2022년 12월 31일 중국 SNS 웨이보에 서희원과 이혼 합의서를 공개했다. 당시 공개한 문서에는 서희원의 소지와 특정 은행 계좌 번호, 현재 살고 있는 주택 대출 현황 등이 포함돼 논란을 초래했다.
이후 서희원은 왕샤오페이를 고소했고, 타이베이 검찰청은 지난해 5월과 8월 두 차례 그를 소환해 조사한 후 이날 왕샤오페이를 기소했다.
서희원과 왕샤오페이는 2011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었지만, 지난 2021년 결혼 10년 만에 이혼을 공식 발표했다.
1년 뒤 서희원은 과거 연인 이었던 구준엽과 20년 만에 재결합 후 부부의 인연을 맺어 한국과 대만 양국에서 축하를 받았다.
하지만 서희원의 재혼 소식에 불만을 품은 왕샤오페이는 두 아이의 양육비 지급을 중단했고 서희원은 2022년 3월부터 양육비 약 500만 대만달러(한화 약 2억 1,490만 원)를 미지급했다며 강제 집행을 신청했다.
이에 왕샤오페이는 채무자 이의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이 이를 기각하고 서희원의 손을 들어줬다.
그럼에도 왕샤오페이는 어머니 장란과 함께 연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두 사람의 악성 루머를 유포했고, 이 때문에 구준엽이 클럽에서 마약을 했다거나, 서희원과 불륜을 저질렀다는 둥 가짜뉴스까지 판을 쳤다.
논란이 가중되자 구준엽은 지난해 8월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직접 루머를 해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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