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직원이 탕비실 음식을 얼마나 먹든 관여 안 하는 게 맞냐'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막내 직원이 탕비실 음식으로 하루 삼시세끼를 해결하는 정도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침에 출근해 커피로 아이스아메리카노, 오뜨나 몽쉘같은 빵 과자 2개를 먹는다"며 "오후에는 식사 후 맥심 커피믹스 3개로 아이스커피와 동시에 쌀과자 2개를 먹는다"고 설명했다.
심지어 막내 직원은 식사와 퇴근 사이 탕비실에 구비된 탄산수에 자신이 가져온 분말로 레몬에이드까지 야무지게 챙겨 먹는다고 한다.
이 막내 직원이 없을 때는 마트 가는 직원이 한 달에 한 번꼴로 갔다면, 최근에는 2~3주에 한 번 가기 시작했다는 A씨.
그는 "난 여기 직장생활 하면서 이렇게까지 많이 먹는 사람 처음 본다"며 "그냥 내버려두는 게 맞냐"고 조언을 구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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