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양경찰서는 ‘제12회 영예로운 제복상’을 수상한 김건남(50) 경감이 24일 포항시청을 찾아 이웃돕기 성금 300만 원을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
동아일보와 채널A는 2012년부터 열악한 근무 여건 속에서도 국민 안전을 위해 자신의 몸을 던지는 해양경찰, 군인, 경찰, 소방 등 제복을 착용하는 공무원의 노력과 희생을 기리는 ‘영예로운 제복상’을 수상해오고 있다.

지난해 11월~12월 중 추천자에 대한 공적심사를 거쳐 지난 1월 18일 한국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포항해양경찰서 김건남 경감 등 11명의 수상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제12회 영예로운 제복상’의 시상식을 개최했다.
포항해양경찰서에서 형사계장직을 맡고 있는 김건남 경감은 지난해 6월 초 밍크고래를 불법으로 포획·운반·유통·판매한 조직 59명을 일망타진하는 성과를 거뒀고, 이 중 19명을 구속했다.
또한 검찰과 협력해 범죄수익금(약 16억원) 환수와 범행에 사용된 포획선을 추징 및 몰수 조치하는 등 수산자원보호에 크게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그는 제복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기부를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한다.
김건남 경감은 “추운 겨울철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이웃에 작은 나눔이지만 힘과 위로가 되어 드리고 싶다”고 수상 상금 중 300만원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했다.
한편, 김건남 경감은 1999년 해양경찰에 입직해 16년간 수사업무에 정진해 온 베테랑 수사관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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