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차기가 난무하고 졸전이 이어진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중국 축구가 2경기 연속 졸전을 펼치며 ‘탈락 위기’에 놓였다.
중국(79위)은 17일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레바논과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앞서 1차전에서도 타지키스탄(106위)과 득점 없이 비긴 중국은 이날도 승점 1만 챙겨 ‘1위’ 카타르(승점 6·2승)에 이어 2위에 자리했다. 조별리그 최종전이 개최국 카타르(58위)인 만큼 무기력하게 3차전에서 패배하고 같은 날 레바논과 타지키스탄 중 한 팀이 승리를 수확할 경우 중국은 3위로 탈락하게 된다.
FIFA 랭킹에서 레바논(107위)에 한참 앞선 중국은 이날 경기에서 뚜렷한 득점 찬스를 만들지 못한 채 무기력한 경기 내용을 노출했다. 이날 두 팀은 총 27개의 슈팅을 시도, 12개의 유효슈팅을 주고받으며 치열한 경기를 펼쳤으나 정작 골은 터지지 않는 결정력이 아쉬웠다. 중국의 ‘자칭 슈퍼스타’ 우레이는 결정력이 바닥을 치며 조기에 교체됐다. 우레이는 패스 성공률 67%(12회 중 8회 성공), 슈팅 정확도 67%(3회 중 2회), 리커버리 3회, 경합 성공률 50%(4회 중 2회 성공) 등을 기록했다.
양 팀 모두 답답한 전개 속에서 결정적인 골이 터지지 않자 플레이가 거칠어지기만 했다. 후반 27분 충돌 상황에서 양 팀 선수단이 언쟁을 벌이는 일도 있었다.
중국 언론들도 16강 진출을 위한 경우의 수를 따지지만 쉽지 않다는 어두운 전망을 했다. 소후닷컴은 “만약 카타르와 최종전에서 패배하면 조별리그 3경기에서 승점 2점밖에 챙기지 못한다. 이 경우 타지키스탄이나 레바논에 밀려 3위로 밀려 다른 조 3위 팀들과 성적을 비교해야 할 수도 있다. 16강 토너먼트 진출을 낙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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