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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WEF ‘4차산업혁명센터’ 설립 협약

입력 : 2024-01-16 21:26:49 수정 : 2024-01-16 21:2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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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도 등 이어 세계서 19번째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 역할 기대
김동연, 오픈AI 등과 협력 논의

경기도에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의 19번째 ‘4차산업혁명센터’가 들어선다. 국내에 처음 설립되는 이 센터는 과학기술의 변혁기에 글로벌 협력과 공동 대응을 끌어내기 위해 세계경제포럼이 국가나 지역 단위로 설립하는 거점 협력기구다.

2017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처음으로 문을 연 뒤 노르웨이, 일본, 인도 등에서 18개 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과 기술동향 공유, 연구과제 추진 등의 역할을 맡는다.

15일 오후(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오른쪽)가 보르게 브렌데 세계경제포럼 이사장과 4차산업혁명센터 설립 협약을 맺고 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다보스포럼에 참가 중인 김동연 지사가 15일 오후(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콩그레스센터에 보르게 브렌데 세계경제포럼 이사장과 만나 4차산업혁명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교환했다고 16일 밝혔다.

내년 5월쯤 문을 여는 센터의 명칭은 ‘인간과 지구를 위한 한국혁신센터’로 잠정 결정됐다. 김 지사는 2018년 경제부총리 재임 당시 포럼 창립자인 클라우스 슈밥 회장과 만나 한국 내 4차산업혁명센터 설치에 대해 의견을 나눈 바 있다.

김 지사는 협약식에서 “6년 전 약속을 지키게 돼 기쁘다”며 “센터에선 기후변화, 스마트제조업, 스타트업의 3개 분야에 집중하게 되는데, 특히 스타트업은 기존 18개 센터에서 중점적으로 다루지 않는 분야다. 민간 부문뿐 아니라 대학 등의 참여를 통해 세계적 과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지방자치단체장 가운데 유일하게 다보스포럼에 초대받은 김 지사는 포럼 개막일인 이날 유니콘 기업 대표자 90여명이 모인 ‘이노베이터 커뮤니티’ 간담회에 참석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등 유명 스타트업 기업 대표들과 논의를 이어갔다. 챗GPT 개발자로 알려진 올트먼 CEO와는 향후 한국에서 만나 구체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 앞서 김 지사는 압둘라 빈 투크 알 마리 아랍에미리트(UAE) 경제부 장관을 만나 양측의 디지털 분야 기술 협력 방안을 의논한 뒤 “커뮤니케이션 핫라인을 만들자”는 답변을 끌어냈다. 이밖에 요하임 나겔 독일연방은행 총재,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 등과 잇따라 만나 경기도에 대한 투자유치와 기후변화 대응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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