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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안 먹으면 비만·만성질환 위험 부담↑”…20대 60% 육박

입력 : 2024-01-16 10:30:27 수정 : 2024-01-22 09:4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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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2022년 국민건강통계’ 자료
모든 연령 결식률 34%…미국 16%뿐
아침 식사 거르면 만성질환 등 질병 부담 커져

‘하루 두 끼’ 식사만 하는 현대인이 늘고 간헐적 단식 등 식습관의 유행으로 아침 식사를 거르는 이들이 많다. 우리나라 국민 중 아침 식사를 하지 않는 비율이 34%, 20대의 경우 6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나 미국과 큰 격차를 보였다.

 

참고용 이미지.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16일 질병관리청 ‘2022년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아침 식사 결식률은 34%였다. 아침 식사 결식률은 2013~2021년까지는 조사 1일 전 아침 식사 결식 분율, 2022년에는 조사 2일 전 아침 식사 결식 분율을 의미한다.

 

아침 식사 결식률은 2013년 22.6%에서 2014년 22.2%로 소폭 감소한 이후 지속 증가해 2019년부터 30%를 넘겼다. 최근 10년 사이 아침 식사 결식률은 11.4%포인트(p) 증가했다.

 

성별로 구분하면 남성의 아침 식사 결식률이 35.2%로, 여성 32.8%보다 소폭 높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19~29세의 경우 절반이 넘는 59.2%가 아침 식사를 하지 않았고 30~49세 41.9%, 12~18세 37.7%, 50~64세 20.4%, 6~11세 14.2%, 3~5세 7.9%, 65세 이상 6.4%, 1~2세 2% 등이다.

 

학령기 또는 경제활동인구인 12세 이상 49세 이하에선 46.3%가 아침 식사를 하지 않는 것이다.

 

반면 질병청이 제공한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의 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7~2020년 2세 이상 인구의 아침 식사 응답률은 84%에 달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 남성의 경우 72%, 20대 여성은 71%가 아침 식사를 했다고 답해 결식률은 28~29%에 불과했다. 30대의 경우 남성은 87%, 여성은 79%가 아침 식사를 했고 40대는 남성 84%, 여성 83%가 아침을 먹었다.

 

아침 식사를 거르면 만성질환 등 질병 위험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지난해 조희경·정수민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김효명 전문의 공동 연구팀이 ‘사이언티픽 리포츠’에 발표한 연구 결과를 보면 2016~2018년 서울대에서 학생 건강검진을 받은 18~39세 1만2302명 중 아침 식사를 하지 않은 그룹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3.1%로, 아침 식사를 매일 하는 그룹의 유병률 1.7%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 지난해 2023년 정밀영양협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오상우 동국대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연구팀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주 2회 이하로 아침 식사를 하는 그룹의 비만 유병률이 13.9%로, 주 5회 이상 아침 식사를 하는 그룹의 비만 유병률 9.8%보다 높았다.

 

아침 식사 결식이 잦을수록 고혈압, 총콜레스테롤, 공복혈당, 인슐린저항성 수치 등도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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