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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 내고 밥먹고 카페갔다”…공무원 SNS 인증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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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1-14 11:32:11 수정 : 2024-01-14 11:43:52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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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관련 공문·사내 메시지도 공개해 논란

한 공무원이 출장 신청을 하고선 밥먹고 카페 등을 돌아다녔다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증해 논란이 일고있다.

 

게티이미지뱅크

경기도 한 시청 소속으로 보이는 A씨는 최근 자신의 SNS에 “월급 루팡 중 출장 신청 내고 주사님들이랑 밥 먹고 카페 갔다가 동네 돌아다녔다”는 글과 함께 출장 신청서 화면을 캡처해 올렸다. ‘월급 루팡’은 직장에서 하는 일 없이 월급만 타 가는 직원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지난 12일 작성된 신청서에는 부서, 직급, 출장자명, 시간 등이 기재돼있다.

 

A씨는 개발제한구역 내 건축 허가와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공문도 촬영해 올렸다. 촬영된 공문에는 대상자 이름도 일부 드러났다. A씨는 해당 사진과 함께 “짓지 말라면 좀 짓지 마. 왜 말을 안 듣는거. XX 공들여 지어놓은 거 어차피 다시 뿌셔야 되는데”라고 적었다. 

 

A씨는 또 “아니 무슨 맨날 회식이야 XX”라며 팀 회식 안내 메시지도 공개했는데, 보낸 사람과 받는 사람의 소속과 이름이 모두 노출됐다. 게시물을 두고 논란이 불거지자 A씨는 SNS 계정을 폐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싹다 캡처해서 민원넣고 왔다”, “처벌 제대로 받았으면”, “전국 공무원들 감사받게 하려는 큰그림” 등 글이 잇달아 올라오는 중이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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