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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초월한 ‘4인 4색’ 성직자들의 행복론

입력 : 2024-01-12 23:30:00 수정 : 2024-01-12 20: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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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는 달라도 인생의 고민은 같다/성진·김진·하성용·박세웅/불광출판사/1만6000원

 

“돈은 잘 가져야 한다. … 돈의 쓰임을 알고 잘 쓸 수 있는 사람이 돈을 가져야지. 그렇지 못한 사람이 돈을 가지면 돈이 삶을 좀먹는 족쇄가 된다.”(하성용 신부)

“관계는 그물이다. 서로가 얽히고설켜 살아가는 세상에서 관계 맺음과 끊음은 말처럼 간단한 일이 아니다.”(박세웅 교무)

성진·김진·하성용·박세웅/불광출판사/1만6000원

“중독은 밑 빠진 독이다. 아무리 채우려고 해도 채울 수가 없는 길이기 때문이다.”(성진 스님)

“죽음은 새 삶이다. 죽음은 새로운 어떤 세계로의 나아감, 통과의례이다. … 시기가 되어서 자연스럽게 이사를 가듯, 그런 마음으로 죽음을 바라봤으면 한다.”(김진 목사)

이 책은 그동안 TV와 라디오, 공연과 강연 등을 통해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의 온기를 전해온 불교·개신교·천주교·원불교 성직자 네 명이 ‘행복’을 주제로 나눈 대담을 정리한 것이다. 저자인 성진·김진·하성용·박세웅은 몇 차례 방송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한 인연을 계기로 2022년 종교를 초월한 ‘만남중창단’을 결성했다. 이후 위로의 노래와 함께 삶의 지혜를 전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책은 세부 주제 5가지로 돈, 관계, 감정, 중독, 죽음을 다룬다. 현대인이 버거워하는 현실 문제이면서 행복한 삶을 논할 때 빼놓기 힘든 요소이기 때문이다. 서로 다른 종교와 믿음을 가진 저자들답게 각 주제에 대한 관점은 사뭇 다르다. 그러나 서로 충돌하기보다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이강은 선임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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