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에 ‘호두 공원’이 조성된다.
천안시는 천안의 명물 호두의 옛 명성을 되찾고 호두 시배지를 홍보하기 위해 동남구 삼룡동 천안박물관 인근에 호두공원을 조성한다고 11일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호두나무인 ‘천안 광덕 호두나무(천연기념물 제398호·사진)’가 시초가 되어 현재 광덕면 일대는 전국 최고의 호두 집산지를 이루고 있다.
천안시는 2025년 12월까지 1만150㎡ 부지에 19억8000여만원을 투입해 호두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공간별 역사·문화 테마 쉼터와 계절별 색채를 감상할 수 있는 테마길을 조성하고 휴게시설과 포토존, 빛조형물 등을 설치해 시민에게 휴식 공간과 볼거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한편 천안시는 천안호두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천안호두 대표품종 육성기반 구축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12월까지 추진되는 이번 용역은 우량 개체 선발과 천안호두 유전자 보존 등 육성기반에 대한 기본구상을 마련하게 된다. 지난해 천안에서는 149농가가 158㏊의 재배면적에서 호두 112t을 생산했다.
천안=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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