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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중국… 참여기업 2배 늘어 1115개 [CES 2024]

입력 : 2024-01-09 18:28:52 수정 : 2024-01-09 21:3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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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내수 부진 해외 판로로 만회 노려
TCL·하이센스 ‘AI TV’ 신제품 공개
서로 “우리가 세계 2위 판매” 주장도

9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4’에 중국이 돌아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미·중 갈등 여파로 최근 3년간 CES에 불참했던 중국 기업들이 올해는 대거 미국행을 선택했다.

8일 CES 2024를 주최하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중국에서 모두 1115개 업체가 이번 CES에 참여한다. 지난해 480여개 업체가 참여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새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코로나19 여파가 완전히 해소된 데다 최근 중국 내수 경기가 부진한 가운데 해외에서 판로를 찾기 위한 중국 기업의 전략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 개막을 이틀 앞둔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중국 가전업체 TCL이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중국 가전업체 TCL과 하이센스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미디어 콘퍼런스를 열었다. TCL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한 ‘스마트 레이 네오 X2 라이트(Smart RayNeo X2 Lite)’와 자체 개발한 초소형 발광다이오드(LED) 백라이트 기술이 담긴 퀀텀닷(QD)-미니(Mini) LED TV 등을 공개했다.

하이센스도 CES에서 자체 개발한 AI 반도체를 탑재해 화질을 보정하는 110인치 미니 LED TV의 실물을 선보일 예정이다.

중국 PC업체 레노버도 이번 CES에서 요가, 씽크북, 씽크센터, 씽크패드 등 노트북과 태블릿, PC 등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TCL과 하이센스는 삼성·LG전자, SK그룹 등과 함께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 센트럴홀에 대형 전시 공간을 확보해 신제품을 전시한다. 미디어 콘퍼런스에서도 한국 기업과의 신경전에 나섰다. 톰슨 리 TCL 창립자는 “지난해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 2위의 TV 판매량을 달성했고, TV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을 보유했다”고 주장했다.

하이센스도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TV 출하량이 세계 2위라는 주장을 펼쳤다. LG전자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프리미엄급 TV 시장에서도 자사의 미니 LED가 OLED와 유사한 기술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라스베이거스=박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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