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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외곽, 수억원씩 ‘뚝뚝’…“거래량 감소, 시세 하락 예고하는 지표”

입력 : 2024-01-10 07:40:00 수정 : 2024-01-09 17:5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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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 '꽁꽁'
뉴시스

최근 부동산 거래 침체가 계속되면서 서울 노도강(노원·도봉·강북) 지역에서 수억원씩 집값이 떨어지는 곳들이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9일 뉴시스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북구 미아동 '꿈의숲롯데캐슬' 전용 84㎡는 지난달 23일 7억원(3층)에 팔렸다. 이는 2021년 10월 거래된 11억7000만원(8층)보다 4억7000만원 떨어진 값이다.

 

인근에 위치한 '삼성래미안트리베라2단지' 전용 84㎡는 지난달 9일 7억6000만원(1층)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2022년 4월 거래된 최고가 11억8000만원(8층)보다 4억2000만원 낮아진 가격이다.

 

도봉구 창동 주공19단지 전용 84㎡는 최고가인 12억4000만원(2021년 5월, 1층)보다 4억3500만원 낮은 8억500만원(7층)에 지난 11월 팔렸고, 노원구 상계동 '임광' 전용 122㎡는 지난달 18일 9억원(15층)에 거래, 2021년 2월 거래된 최고가 13억3000만원(9층)보다 4억3000만원 줄었다.

 

이같은 강북 지역의 집값 하락세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KB부동산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1월 첫째주(1일 기준) 서울 아파트가격은 전주 대비 0.03% 하락, 지난주와 동일한 하락폭을 보였다.

 

자치구별로는 강북구(-0.14%)의 하락폭이 두드러졌고, 송파구(-0.09%), 금천구(-0.07%), 도봉구(-0.07%) 등에서도 하락이 나타났다. 매매가격 상승은 중구(0.03%)에서만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주택 거래량의 감소가 추가적인 가격 하락을 예고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며 거래량 추이에 주목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실제 부동산 시장에서는 부동산 거래가 꽉 막히면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서울 아파트 매매건수는 1839건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해 8월 3899건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반면 매물은 계속 쌓이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은 전날 기준 7만3314건을 기록, 전년(5만1023건) 대비 43.6% 올랐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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