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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먹으면 배 안 고파, 게다가 저렴해”… MIT, 위(胃)에서 진동해 식욕 떨어뜨리는 다이어트 캡슐 개발

입력 : 2024-01-09 16:06:53 수정 : 2024-01-09 16: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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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소개
곧 임상시험 돌입할 듯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가 식욕을 억제하는 '다이어트 진동 캡슐'을 개발해 화제다. 물과 함께 섭취하면 식욕을 떨어뜨려 살을 쉽게 뺄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는 “MIT 연구진이 위장 속에 들어가 20분간 진동해 식욕을 억제하는 다이어트 캡슐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이 캡슐을 음식을 먹기 전 삼키면 위 속에서 진동으로 위장이 가득 찼음을 뇌에 신호를 보내 식사량을 줄인다.

 

크기는 ‘비타민 알약’ 하나 정도다. 내부에 작은 산화은 배터리를 포함해 진동을 일으킨다.

 

이 캡슐을 삼키면 위산이 알약의 껍질을 녹이고 진동 모터가 작동한다.

 

MIT 연구팀은 음식을 먹기 20분 전 캡슐을 삼킨 돼지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캡슐을 먹지 않은 돼지보다 음식을 40% 가량 적게 섭취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배고픔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 수치도 떨어졌다고 했다.

 

할 일을 다한 캡슐은 어떻게 되는 걸까. 캡슐은 섭취 후 4∼5일 이후 소화기관을 통해 안전하게 배출되며, 아직까지 특별한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조만간 임상시험에 돌입한다.

 

최근 일론 머스크, 오프라 윈프리 등 미국 저명인사들이 섭취해 다이어트에 획기적인 효과가 알려진 GLP-1(글루카곤 유사 팹타이드-1) 작용제들, 위고비나 오젬픽 등은 월 1000달러(130만원)가 넘는 비싼 가격, 요요현상, 부작용 등이 문제로 제기됐다.

 

하지만 MIT가 개발한 진동 다이어트 캡슐은 시판될 경우 가격은 1달러(1300원) 이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MIT 연구진은 “이 캡슐은 위고비 등 고가의 비만 치료약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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