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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근택, 여성에 ‘같이 사냐’ 발언 논란 확산하자 결국 사과

입력 : 2024-01-10 06:20:00 수정 : 2024-01-09 17:5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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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셔서 기억 없었다"
4·10총선 경기 성남중원 지역구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예정인 현근택 변호사. 뉴시스

오는 4·10 총선에서 경기 성남중원 지역구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예정인 현근택 변호사는 9일 불거진 논란과 관련해 "기회가 된다면 직접 뵙고 사과드리고 싶다"며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언행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술을 마셔서 기억이 없었다는 입장과 술자리에 있던 사람들 확인 결과 문제된 발언 일부는 하지 않았다거나 듣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는 내용도 함께 전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현 변호사는 이날 오후 언행 논란에 대한 입장문을 공개했다.

 

이번 논란은 현 변호사가 지난해 말 지역구 시민단체 송년회에 참석했다가 함께 있던 같은 지역구 출마예정자 A씨와 A씨 수행 비서로 일하는 B씨를 향해 "부부냐" "같이 사냐" 등의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불거졌다.

 

현 변호사는 이에 대해 "B씨에게 계속해서 연락을 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았고,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서 B씨를 찾아뵙고자 노력했지만 결국 만나지 못했다"며 "저는 B씨의 마음이 풀릴 때까지 몇 번이 되었든 진심어린 사과를 드리겠다는 마음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회가 된다면 직접 뵙고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고 싶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언행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현 변호사는 입장문에 상황 설명도 담았다.

 

현 변호사는 "(송년회) 다음날 A후보로부터 연락이 왔다. '제가 한 말로 본인의 수행비서 B씨가 화가 나있으니 사과하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 요지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B씨에게 전화를 했지만 받지 않는다고 하자, A후보는 그럼 문자로라도 사과하라고 했다. 보도된 문자가 작성된 경위"라고 밝혔다.

 

현 변호사는 "페이스북을 통하여 공식 사과문을 올린 경위도 A후보가 '사과문을 올리면 B씨를 설득해서 해결될 수 있겠다'라고 하여 A후보를 만나 사과문에 대해 상의하고 함께 올린 것"이라며 "사실 그대로 '술을 마신 상태라서 기억이 없다'라고 했지만, A후보는 '그런 표현은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하여 그대로 따랐다"고도 했다.

 

다만 현 변호사는 "당시 술자리를 함께 했던 분들에게 확인해봤다"며 "B씨가 수행하고 있는 A후보는 '그때 같이 잤냐라는 말은 하지는 않았다'고 했고, 다른 분들은 '부부냐, 같이 사냐'라는 말조차 들은 적이 없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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