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의회 보궐선거가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선거와 함께 치러진다.
9일 대구중구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선거관리위원회 위원 회의를 열고 애초 계획한 이달 31일 보궐선거를 취소하고, 4월 10일 총선 때 결원 1명에 대해 보궐선거를 실시하기로 의결했다.
앞서 중구의회는 7명 중 2명이 결원됐으나 전날 권경숙 구의원이 복직하며 의원정수 4분의 1 미만 결원 상태다.
공직선거법 201조에는 지방의회의 경우 의원정수 4분의 1 이상이 결원될 경우 실시 사유가 확정된 때부터 60일 이내에 보궐선거를 실시해야 한다. 하지만 권 전 의원의 복직으로 60일 이내 보궐선거 실시 요건에서 벗어나게 됐다.
앞서 17건의 수의계약을 맺어 구의원직에서 제명당한 권경숙 전 중구의원이 전날 의원직에 복귀했다.
권 전 구의원은 2019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자신과 30대 아들이 각각 운영하는 두 업체를 통해 중구청 기획조정실·행정지원과·도시디자인과·경제과·의회 사무과와 총 17건의 수의계약을 맺은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을 빚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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