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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맨?'…후반기 강한 맨시티, 더브라위너 복귀로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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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1-09 13:34:35 수정 : 2024-01-09 13:3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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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는 그간 후반기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에도 리그에서 오랜 기간 아스널에 1위 자리를 내줬지만, 시즌 막바지 연승 행진을 달려 역전 우승에 성공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기세를 이어간 맨시티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유럽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다.

 

맨시티가 이번 2023∼2024시즌에도 뒷심을 발휘해 가장 치열한 리그로 꼽히는 EPL에서 4회 연속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케빈 더브라위너. AP연합뉴스

맨시티는 9일 기준 리그 19경기에서 승점 40을 수확해 1위 리버풀(승점 45)에 5점 차 뒤진 3위에 올라 있지만, 한 경기를 덜 치른 만큼 역전 가능성은 충분하다.

 

무엇보다 맨시티에 반가운 것은 부상 병동에서 벗어나 ‘완전체’를 앞두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팀의 상징인 ‘캡틴’ 케빈 더브라위너가 5개월 만에 부상에서 복귀했다. 더브라위너는 지난 7일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FA컵 64강 허더즈필드전에서 후반 교체 출전해 어시스트까지 작성하며 팀의 5-0 완승에 기여했다. 라이벌인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도 “더브라위너의 복귀는 맨시티와의 우승 경쟁에 있어 가장 큰 변수”라며 “나라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고 경계했다.

 

더브라위너에 이어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도 발 부상에서 회복을 앞두고 있어 맨시티의 선두 탈환에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리그 15경기에서 14골을 몰아치며 득점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린 홀란은 부상으로 리그 4경기에 결장했으나 최근 회복해 훈련에 복귀했다. 사실상 맨시티의 시즌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에 승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승리하기 위해선 더브라위너와 홀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맨시티는 이번 달 개막하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과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에 차출되는 선수가 한명도 없는 것도 호재다. 맨시티는 유럽과 남미 선수들로 스쿼드가 꾸려져 있다. 반면 우승을 놓고 다투고 있는 리버풀은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흐가 이집트 대표로 네이션스컵에 출전해 한 달 가량 자리를 비우는 등 전력 공백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맨시티와 리버풀의 우승 경쟁이 본격적으로 뜨거워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지만 아스널은 지난 시즌에 이어 후반기에 무너지는 모양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이끄는 아스널은 시즌 초반 EPL 선두를 질주했으나 최근 공식전 7경기에서 단 1승(2무4패)만 수확하며 부진의 늪에 빠졌다. 그 사이 리그 순위도 맨시티에 골득실이 밀려 4위(승점 40점)까지 떨어졌다. 아스널은 지난 8일 리버풀과의 2023~2024 FA컵 64강 홈경기에서도 0-2로 패배해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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