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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 큰 가슴 달린 플라스틱“…골든글로브 진행자 농담에 마고 로비 ‘정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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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1-09 11:30:07 수정 : 2024-01-09 11:3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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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미국 코미디언 조 코이(53)가 영화 ‘바비’에 대한 부적절한 농담으로 영화의 주연배우인 마고로비(33)를 비롯한 많은 이들을 불편하게 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튼 호텔에서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 오프닝을 맡은 조 코이는 영화 ‘오펜하이머’와 ‘바비’를 언급하는 과정에서 “‘바비’는 큰 가슴이 달린 플라스틱 인형으로 만든 영화”라고 말했다.

 

조 코이는 이어 “나는 ‘바비’를 좋게 관람했다”며 “나를 이상한 사람으로 바라보지 않기를 바란다. 플라스틱 인형에 끌리는 건 이상하긴 하다”고 발언했다.

 

‘바비’는 원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바비랜드’에서 살아가던 바비(마고 로비 분)가 현실 세계와 이어진 포털의 균열을 발견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켄(라이언 고슬링)과 예기치 못한 여정을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바비’는 이날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시네마틱·박스오피스 성취상과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규정된 여성성의 이미지로 여겨지던 바비가 주체적인 한 인간으로 자신을 발견하는 여정을 담은 이 영화는 매출액 15억 달러(약 1조9천억원)를 돌파하며 엄청난 흥행을 기록했다.

 

현장에 있던 마고 로비, 라이언 고슬링 등 ‘바비’ 관계자들은 조 코이의 농담에 헛웃음을 터트리거나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시상식 이후 조 코이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상에서는 “재미도 없고 성차별적인 농담”, “‘바비’ 출연자들의 표정이 이해된다”, “명백한 여성 혐오” 등 부적절한 언사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스탠드업 코미디언이자 배우로 유명한 조 코이는 2005년 제이 레노와 유명 토크쇼 ‘더 투나잇’을 진행했다. 2017년 호놀룰루를 비롯한 샌프란시스코와 샌디에이고 등에서 열린 공연에서 최다 티켓 판매를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얻었고, NBC 방송의 유명 토크쇼 ‘첼시 레이틀리’에서는 140개 이상의 에피소드에 출연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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