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경기바이오센터에서 ‘광교테크노밸리 입주기업 현장 간담회’
바이오 산업 활성화 방안 토의…광교테크노밸리 미래 비전 보고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8일 수원 광교테크노밸리를 방문해 “대한민국 최고의 바이오단지를 이곳에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바이오센터에서 광교테크노밸리 입주기업 관계자, 바이오 전문가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바이오산업 활성화를 위한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선 광교의 옛 바이오장기연구센터 부지를 개발해 도내 광역 바이오 클러스터의 거점으로 조성하는 청사진이 제시됐다.
김 지사는 “아주대 총장 시절부터 광교에 바이오 클러스터를 만들었으면 하는 구상을 했는데 그 꿈이 현실에 가까워진 것 같다”며 “광교테크노밸리는 경기 바이오산업을 묶는 거점으로, 바이오 스타트업이 둥지를 틀 수 있게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와 대한민국을 넘어 국제적으로 가장 모범이 되고 선도할 수 있는 바이오산업 단지가 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내 거대한 역사를 이루자”고 덧붙였다.
간담회에 동석한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도 “중앙·지방정부 모두 확실하게 지원해야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란 생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길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올해부터 고급 연구개발(R&D) 전문인력 양성(연간 500명), 바이오스타트업 보육(연간 15개 안팎), 도유재산 개발을 위한 행정절차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광교 광역 바이오 클러스터는 수원시 영통구 광교로 147 일대 옛 황우석 바이오장기센터 부지 2만5287㎡를 활용해 추진된다.
도유 재산인 해당 부지를 경기주택도시공사(GH)에 현물 출자하는 방식이다.
GH 추진안에 따르면 사업비 4325억원을 투입해 지상 16층, 연면적 15만2000㎡ 규모의 업무시설과 주거시설(오피스텔·기숙사),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한다. 이곳은 바이오 기업 유치와 스타트업·전문인력 양성 등에 활용된다. 2025년 하반기 착공이 목표다.
앞서 지난달 20일에는 용적률 상향, 오피스텔·기숙사 건축용도 추가 등 도시계획 관리 변경과 관련해 수원시 공동위원회 심의를 받았다.
2008년 준공된 첨단산업단지인 광교테크노밸리에는 현재 바이오·IT·나노 관련 기업 196개 사가 입주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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