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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영입한 LA다저스, 동해→일본해 표기에 서경덕 항의

입력 : 2024-01-08 17:32:29 수정 : 2024-01-08 17:3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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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경덕 교수 SNS갈무리.

 

최근 오타니 쇼헤이를 영입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다저스가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것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교수가 구단측에 항의했다.

 

8일 서 교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난 5일 미국 LA다저스 구단은 공식 SNS 계정을 통해 팀의 간판 스타인 오타니 쇼헤이와 함께 일본 지진 피해 지역에 100만 달러를 기부한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하지만 이 때 ‘일본해’(Sea of Japan) 표기를 사용해 많은 LA다저스 한인팬들이 분노하며 제보를 해 주셨다”며 “아무리 일본에서 지진이 났고, 팀의 간판 스타인 오타니 쇼헤이가 일본인이다 하더라도 ‘동해’와의 병기표기도 아닌 일본 정부에서 주장하는 ‘일본해’ 표기만 한 것은 분명 잘못한 일”라고 말했다.

 

그는 “오타니 쇼헤이는 자신의 개인 SNS 계정에 똑같은 소식을 일본어로 올렸는데 ‘일본해’ 표현을 쓰지 않았다”며 “이에 대해 즉각 LA다저스 구단측에 항의 메일을 보내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 이름은 역사적으로 2000년 동안 ‘동해’로 사용돼 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 대학입학 시험 과정 중 하나인 AP시험의 세계사 교재에서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하기 시작했고, 지난 2019년 뉴욕주 교육국에서는 일선학교에 동해와 일본해를 함께 언급하는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고 짚었다.

 

아울러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주최한 미국 메이저리그(MLB) 홈페이지 지도에서 ‘일본해’를 표기했다가 한국 측의 항의를 받고 삭제한 일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쪼록 전 세계 곳곳에서 잘못 표기된 일본해를 동해로 바꾸기 위한 글로벌 캠페인을 올해도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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