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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습격범 범행 전 구체적인 행적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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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1-08 11:44:39 수정 : 2024-01-08 13: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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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찌른 피의자 김모(67)씨의 범행 전 구체적인 행적이 확인됐다.

 

부산경찰청 수사본부는 8일 브리핑을 열고 “피의자 김씨가 KTX를 이용해 부산역에 도착 한 뒤, 택시와 버스, 이 대표 지지자의 승용차 등을 이용해 김해 봉하마을과 양산 평산마을, 울산역과 부산 가덕도를 오간 행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습격한 피의자 김모씨가 4일 오후 부산 연제구 연제경찰서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부산지방법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뉴스1

경찰이 밝힌 김씨의 구체적인 행적은 1일 오전 8시40분 천안아산역에서 KTX를 타고 오전 10시40분 부산역에 도착한다. 이후 김씨는 택시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이 있는 경남 김해 진영 봉하마을에 오전 11시50분 도착해 서너 시간을 머물렀다. 그는 이 대표 지지자의 승용차를 얻어 타고 오후 4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있는 양산 평산마을에 도착한다. 이후 버스를 타고 오후 5시쯤 울산역으로 이동한 다음 KTX로 오후 6시쯤 부산역으로 돌아왔다.   김씨는 부산역에서 지하철과 택시를 번갈아 이용해 오후 7시40분쯤 부산 가덕도로 이동했고, 가덕도에서 또 다른 이 대표 지지자의 승용차를 얻어 타고 오후 7시50분쯤 경남 창원시 진해구 용원동 한 모텔에 도착해 숙박했다. 그는 다음날 오전 8시 택시를 타고 가덕도 대항전망대에 도착한 다음 이 대표 일행을 기다린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지난해 4월 인터넷으로 흉기를 구입한 뒤, 손잡이 부분을 빼내고 테이프로 감는 등 개조한 다음 지난 1일 부산으로 내려와 범행 때까지 계속해서 흉기를 지니고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현재까지 김씨의 공범이나 조력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씨가 부산에서 김해 봉하마을과 양산 평산마을, 울산역 및 부산 가덕도 등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2차례에 걸쳐 이 대표 지지자의 승용차를 이용했는데, 이들은 각기 다른 사람들이다. 

 

현재 김씨의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은 마무리됐으며,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김씨의 진술을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9일 오후 김씨에 대한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신상공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경찰은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김씨의 당적을 공개할 여지가 있는지를 놓고 검찰과 협의를 진행했으나, 결국 당적은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에 대한 구속만료기간이 10일이기 때문에 그 전에 수사를 마무리하고, 종합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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