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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한동훈 비대위에 “쾌조의 스타트를 하고 있다”

입력 : 2024-01-09 04:00:00 수정 : 2024-01-08 17: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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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적 기대가 크다는 걸 보여주는 것"
연합뉴스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8일 대통령실 인사 등의 지역구 '낙하산 공천' 가능성에 대해 "그렇게 안 하리리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하면 선거에서 진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당헌·당규가 상향식 공천으로 돼 있다. 이 원칙을 지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지난 2016년 20대 총선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87.43%는 상향식 공천을 했다. 그런데 12.57%가 잘못된 공천, 권력이 작용한 공천이 되다 보니 공천 파동이 되는 모습을 국민들이 지켜보셨고, 화가 나서 투표장에 안 나가든지 안철수 당을 찍어서 큰 참패를 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의 기본은 인권이다. 공천 학살이라는 이야기를 들어보지 않았나. 목이 날아가게 되면 그것은 인권탄압"이라며 "이유 없이 공천을 못 받게 되면 가만히 있겠느냐. 결국 분열하는 것이다. 이는 수도권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또 "우리 편이 분열되지 않아야 흔쾌한 마음으로 자기가 지지하는 정치세력을 위해 투표장에 나서게 되는 것"이라며 "여성, 전문가 등 이런 분들을 수용하라고 비례대표제가 있지 않느냐. 그걸 활용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김 전 대표는 "(낙하산 공천이 이루어지면) 무소속으로 나가든지 이준석 신당이 힘을 얻을 것"이라며 "공천이 부당하게 탈락됐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거기로 많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신당은 우리 당이 하기 나름"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대표는 본인의 출마에 대해서는 "정의롭지 못한 일이 벌어지는데 그것을 가만히 보고 있는 것도 부정"이라며 "지금 선수 한 번 더 다는 게 저한테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 민주주의가 퇴보하고 있는, 이런 타락한 정치를 바로집기 위해 역할을 해야겠다는 결심이 굳혀져 가고 있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서는 "정치판에 들어왔으면 정치인으로 변신해야 한다"며 "검사는 흑백논리이지 않는가. 정치는 흑과 백이 섞인 회색지대"라고 조언했다.

 

김 전 대표는 한동훈 비대위에 대해 "쾌조의 스타트를 하고 있다"며 "언론이 한 위원장을 따라다니고 있지 않는가. 국민적 기대가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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