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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갤러리 신년 기획전…아롱다롱·설채원 등 청년 작가 9인전 개최

입력 : 2024-01-08 09:51:21 수정 : 2024-01-08 09: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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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갤러리에서 갑진년 새해 첫 특별기획전 ‘YOUNG9展’을 열고 있다. 올 한 해 화단에서 기대감을 갖게 하는 9인의 청년작가 작품전이다. 쌍둥이 작가 아롱다롱, 채정완, 설채원, 지우, 이상민, 권현경, 김대인, 김현엽, 박준석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청년작가 공모에서 1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작가와 그간 독특하고 미래지향적인 작품으로 관심을 끈 ‘영 아티스트’이다.    

 

아롱다롱은 김아롱과 김다롱으로 쌍둥이 자매작가다. 둘 이상의 관계에 대한 작업 '쌍둥이의 자아2014' '자아와 두 공간2015'을 시작으로 작품의 스케치, 기획 및 활동을 함께하고 있다. 둘 이상의 관계와 공존을 탐구하는 이들의 작품 스타일은 다양한 아이디어를 추상적이며 미니멀한 기하학적 이미지로 표현하고 있다. 

쌍둥이 작가 아롱다롱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기하학적 이미지로 표현한 작품 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프랑스 베르사유 미술학교에서 학사, 판테옹 소르본 파리1 대학교 석사과정을 수학하고, 뉴욕·서울·부산·대구에서 10회 개인전을 가졌다. 프랑스 판화 축제, 넥스트 아트페어, 프랑스 파리 국경 없는 아트공간 국제 레지던시에 참여했다. 

 

계원예술대 애니메이션과를 나와 사회성 있는 주제에 관심을 갖는 채정완은 ‘너도 싫고 너도 싫고 너도 싫고 그리고 너도 싫어’ 등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회 구성원이 서로의 불만의 감정을 공유하고 공감하여 사회적 담론으로 승화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그림에 담아냈다.   

채정완 작가의 ‘너도 싫고 너도 싫고 너도 싫고 그리고 너도 싫어...’ 등 주요 작품    

성신여대 미술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설채원은 이번 전시회에서 고채도로 표현된 근육 덩어리의 사람의 모습을 통해, 자유로워지고 싶은 욕망과 날 것 그대로의 의지를 다룬 ‘형제들의 결투’ 등의 작품이 눈길을 끈다.

설채원 작가가 ‘형제들의 결투’ 등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주체, 나의 고유한 욕망, 기억, 내 발걸음의 흔적을 주제로 다양한 재료로 작품을 그려내는 지우, 맑고 쨍한 한낮에 느낄 수 있는 이질적이고 공허한 풍경을 그리는 권현경, 성경의 참된 가르침과 말씀을 따라가는 삶의 과정을 그려내는 김대인, 기계부품처럼 서로 맞물려 움직이는 듯한 현대인의 모습을 담아내는 김현엽, 대량 생산되어 우리의 일상을 채우는 사물을 통해 현대사회의 시대상을 표현하는 박준석의 개성 있는 작품이 한 자리에 전시돼 있다.

‘YOUNG9展’ 포스터.

이번 전시를 기획한 구구갤러리 구자민대표는 “지난해 제1회 구구이즘을 통해 만난 작가들과 평소 눈여겨보아 왔던 유망한 젊은 작가들을 초대했다. 1년의 세월 동안 많은 성장을 이루어낸, 새해 기대감을 갖게 하는 작가들”이라고 말했다. 서울 양천구 목동 구구갤러리에서 이달 24일까지 열린다. 


박태해 기자 pth122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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