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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급 센터’ 박지수 블록하고 춤추고…‘별 중의 별’ 등극

입력 : 2024-01-07 16:06:36 수정 : 2024-01-07 16: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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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농구 ‘국보급 센터’ 청주 KB의 박지수(25)는 2023~2024시즌 사상 최초로 1~3라운드 최우수 선수(MVP)를 독식하는 위업을 이뤘다. 개인 통산 16번째 라운드 MVP를 받은 박지수는 이 부문 2위 신정자(은퇴), 김단비(33∙우리은행·이상 12회)와 격차도 벌렸다.

 

이번 시즌 국내 최고 여자 농구 선수의 위용을 떨치고 있는 박지수가 별들의 잔치인 올스타전에서도 MVP에 등극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박지수는 7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WKBL 올스타 페스티벌에서 17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핑크스타의 90-88 승리에 앞장섰다. 박지수는 경기 후 기자단 투표에서 78표 중 45표를 얻어 MVP로 선정됐다. 지난 2019∼2020시즌 이후 통산 2번째 올스타 MVP. 2위(33표)는 20점을 작성한 핑크스타의 주장 박지현(23∙우리은행)이 이름을 올렸다. 

 

이날 올스타전은 2018~2019시즌 데뷔 이후 5년 만에 첫 올스타 팬 투표 1위(3만2639표)를 차지한 박지현의 ‘핑크스타’와 2위(3만 1645표) 부천 하나원큐 신지현(28)의 ‘블루스타’ 팀의 맞대결로 펼쳐졌다. 각 팀엔 두 주장을 포함해 10명씩 포함됐다.

치열한 순위 다툼을 펼치는 정규리그와 달리 올스타전은 축제 분위기 속에서 펼쳐졌다. 선수들도 웃음꽃을 피우며 플레이를 즐겼다. 1쿼터 중반엔 박지수가 상대 진안(부산 BNK)의 레이업을 블록한 뒤 팀원들과 함께 댄스 타임을 갖자 관객에선 박수 소리가 터져 나왔다.

 

양 팀의 ‘캡틴’ 박지현과 신지현은 선수들을 뒤로 물리고 1 대 1 대결을 펼치며 ‘지현 더비’를 벌여 재미를 더했다. 블루스타 지휘봉을 맡은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선수로 등장해 박지현과 ‘사제 대결’을 벌여 폭소를 일으키기도 했다. 경기장을 가득 채운 2309명의 관중은 올스타 선수들의 몸짓 하나하나에 열광했다. 

 

36-36으로 전반을 마친 핑크스타와 블루스타는 후반에도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달렸다. 3쿼터에만 10점을 넣은 박지수의 득점 지원 속에 핑크스타는 65-55로 앞섰다. 4쿼터 진안이 분투한 블루스타가 점수 차이를 좁혔지만, 경기는 결국 핑크스타가 90-88로 승리했다. 블루스타에선 이날 26점을 퍼부으며 득점상을 받은 진안(27∙BNK)가 분투했지만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다.

 

한편 이날 올스타전에 앞서 열린 일본 프로농구(W리그) 라이징스타와 한국 라이징스타의 오프닝 경기에선 W리그가 44-35로 완승을 거뒀다. WKBL 올스타전에 일본 선수단이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WKBL은 지난해부터 W리그와의 리그의 경기력 향상과 새로운 즐거움을 창출하기 위해 교류하고 있다. 3점 콘테스트도 W리그 선수 카사기 하루나(미쓰비시)가 참가해 결선에서 22점을 기록하며 이소희(21점∙BNK), 강이슬(14점∙KB)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아산=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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