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분석 소외된 자영업자 등 기술 장벽 낮춰
사회 전 영역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방대한 양의 텍스트 데이터를 고급 분석할 수 있는 무료 서비스가 출시됐다.

디지털 마케팅 기업 엠포스(대표 윤미경)는 6일 텍스트 데이터 분석 서비스 ‘데이토즈(Datoz)’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회원가입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무료 서비스다.
엠포스에 따르면, 데이토즈는 코딩(프로그램 명령어 작성)이나 통계 등 데이터 분석에 대한 지식이 없는 사람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분석하고자 하는 데이터를 데이토즈에 업로드하면 클릭 몇 번으로 키워드 추출부터 고급 분석까지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것이다.
특히 한글 데이터 분석용 서비스라 상품 리뷰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글, 기사 댓글, 채팅 기록, VOC(Voice of Customer, 고객불만사항) 등을 분석하는 데 적합하다는 평가다. 데이토즈에 업로드된 데이터는 자동 소멸되는 방식으로 데이터 유출 등에 대한 우려도 해소했다.
엠포스는 데이토즈가 그동안 전문적인 데이터 분석에서 소외됐던 프리랜서, 소상공인·자영업자나 중소기업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경하 엠포스 데이터전략실 실장은 “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하는 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데이터를 다루는 기술적인 장벽이 지금보다 훨씬 낮아져야 한다”며 “데이토즈의 목적은 단순히 분석 결과를 확인하는 것을 넘어 스스로 데이터를 심도 있게 분석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했다.
다만 데이터 규모에 따라 분석 시간이 길어질 수 있고 직관적이지 않은 인터페이스는 보완할 점으로 꼽힌다. 엠포스는 데이토즈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겠다는 방침이다.
올해로 창립 24주년을 맞은 엠포스는 데이토즈 뿐 아니라 다양한 애드테크(Ad-tech, 혁신적인 광고 기술)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2021년에 출시한 리퍼브 쇼핑몰 ‘반품마켓’은 지난해 ‘스마트앱어워드 2023 쇼핑 부문 통합 대상’을 수상했다.
데이토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엠포스 데이터랩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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