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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롯3’ 김소연, 북한 감옥 생활 고백…“어른들 배변 손으로 푸고, 잘 먹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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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1-06 09:29:27 수정 : 2024-01-06 09:2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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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트롯3'에 출연해 자신의 북한 감옥 수용기를 털어놓는 김소연. TV조선 미스트롯3 유튜브 캡처

 

TV조선 ‘미스트롯3’ 참가자 김소연이 북한에서 감옥 생활을 하며 겪었던 일을 회상했다.

 

김소연은 지난 4일 방송된 ‘미스트롯3’에서 ‘선을 넘은 가수’라는 타이틀로 등장했다.

 

MC인 김성주는 김소연에게 “탈북 과정에서 우여곡절이 많았다. 어려움이 많았는데 짧은 시간에 설명하기 어려운 사연이 있다”고 말했다.

 

김소연은 무대에 오르기 전에 있었던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어렸을 때 부모님이 저를 홀로 북한 땅에 남겨두고 탈북하셨다”며 “11살 때 탈북하다 잡혀서 감옥 생활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감옥에 가면 사람 취급을 안 한다”며 “화장실도 감옥 안에 있고, 감옥 생활을 하며 어른들의 배변을 손으로 직접 풀어서 변기를 뚫는 역할도 했었다. 엉덩이뼈가 튀어나올 정도로 말랐었다”고 언급했다.

 

또 “13살에 다시 목숨을 걸고 탈북했다”면서 “한국에 오기까지 12년이 걸렸다. 한국에서 아버지를 만났다. 만나면 원망할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아버지도 잘살고 있지 않더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에서 만나며 미웠던 마음이 가라앉았다”며 “아버지에게 어떻게든 희망이 되고 힘이 되고 싶다”며 방송 출연 이유를 전했다.


백진호 온라인 뉴스 기자 kpio9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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