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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170㎝에 민머리, 모자·운동화 착용” 고양·양주 다방 살인은 동일범 소행

입력 : 2024-01-05 18:57:00 수정 : 2024-01-05 19: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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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57세 남성 공개수배
일산서부경찰서 제공

 

경기 고양에 있는 한 지하다방에서 처음 본 60대 점주를 살해하고 도주 행각을 벌이고 있는 50대 용의자 남성이 공개수배된 가운데 앞서 양주시의 한 다방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도 동일범의 소행으로 드러났다.

 

5일 일산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문검사 결과 고양시와 양주에서 발생한 다방 살인은 동일범 소행으로 밝혀졌다.

 

앞서 일산서부경찰서는 이 사건 용의자 57세 남성 이모씨의 인상착의와 사진을 공개하고 수배했다.

 

경찰이 공개한 이씨의 인상착의는 키 170㎝, 민머리에 모자와 운동화를 착용하고 있다.

 

경찰은 이씨를 검거하는 데 결정적인 제보를 하거나 신고를 한 사람에게 최고 500만원의 검거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12월30일 오후 7시쯤 고양 일산서구 일산동의 한 지하 다방에서 60대 여성 점주 A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 다음날인 31일 오후 3시쯤 “어머니가 연락이 안 돼 운영하시는 가게에 갔는데 문이 잠겨있다”라는 피해자 자녀의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 당국이 가게의 잠긴 문을 열고 들어가 숨진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시신 상태 등에 미뤄 살인 사건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이씨를 추적해왔다. 이씨는 피해자와 일면식이 없는 사이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인근 CCTV와 도주 경로를 토대로 이씨를 쫓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건에 앞서 경기 양주시에 있는 한 카페에서 5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쯤 양주시 광적면에 있는 한 카페에서 50대 여성 B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B씨의 몸에서는 폭행 흔적 등이 발견됐으며, 경찰은 타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일산서부경찰서 제공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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