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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법 철학(워드 판즈워스, 강경이 옮김, 월북, 1만9800원)=미국 오스틴 법학대학원 교수인 저자가 2000년 전 스토아 철학자들이 내놓은 교훈을 12가지 키워드로 집약해 현대인의 삶에 적용하고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을 강의하는 방식으로 엮었다. 대표적 스토아 철학자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세네카 등을 비롯해 실존주의 철학자인 아르투어 쇼펜하우어와 경제학 성서인 ‘국부론’의 저자 애덤 스미스가 견지한 스토아철학의 얘기도 담겼다.

쇼펜하우어 행복은 농담이거나 완전무결한 환상(셀린 벨로크, 류재화 옮김, 자음과 모음, 1만7500원)=독일의 염세주의 철학자인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철학의 본질을 관철해 독자들이 이해하고 실제 삶에 응용하도록 돕는 책이다. 쇼펜하우어가 인생의 잔혹함이나 부조리를 극단적으로 묘사하는 것은 우리를 맹목적인 환각에서 벗어나게 하고, 유아적인 집착과 어리석은 열정을 버리게 하기 위함이라고 책은 분석한다.

별에게로의 망명(고원영, 지유서사, 1만7800원)=시대를 풍미했던 뮤지션이나 이들과 직간접적으로 얽힌 사건을 매개로 록 음악의 황금기를 조명한다. 록의 황금기에 청소년기를 보낸 저자의 자전적 소설과 그가 제안하는 음악감상법을 함께 소개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구성됐다.

루브르에서 쇼팽을 듣다(안인모, 지식서재, 2만2000원)=클래식 음악을 들으면서 그림을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한 책. 피아니스트이면서 클래식 연구가인 저자는 일과 꿈, 성장, 사랑과 이별, 인간관계, 휴식과 위로, 아픔과 소멸 등 여러 가지 주제로 그림과 클래식을 함께 소개한다. 예를 들면 프랑스 작곡가 다리우스 미요의 모음곡 ‘스카라무슈’(1937)와 프랑스 화가 에두아르 마네가 19세기 말에 그린 것으로 알려진 작품 ‘카페 콩세르의 한구석’을 묶어 시원한 맥주 한 잔을 권한다.

인공지능과 문학의 미래(박주택 외 10명, 경희대학교 출판문화원, 2만2000원)=경희대 국어국문학과 프락시스연구회 소속 교수진이 인공지능 문학의 가능성과 한계를 고찰했다. AI를 활용한 수사학적 접근, 시적 표현의 해석, 시어 고찰 등 AI 문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탐구했다. 챗GPT를 활용한 문학 번역은 실제 번역과 비교했을 때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지, 챗GPT는 인간이 느끼는 감정에 맞춰 시를 추천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가능성도 살펴본다.

대한제국·식민지 조선의 철도여행 안내(김선희 엮음&옮김, 소명출판, 6만6000원)=일제 조선통감부 철도관리국과 조선총독부 철도국이 1908년과 1911년, 1921년 각각 간행한 철도 여행안내서 세 권의 내용을 정리한 책이다. 근대 초기 철도를 식민지 경영에 필수 불가결한 수단으로 삼았던 일제의 시선에 대한 고찰이 담겼다.

스마트폰과 헤어지는 법(캐서린 프라이스, 박지혜 옮김, 갤리온, 1만7000원)=과학 저널리스트이자 한때 스마트폰 중독 상태였던 저자는 “스마트폰은 중독되도록 설계된 기계”라고 정의한다. 하루 4시간씩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인간의 뇌 기능이 약화될 뿐 아니라 스마트폰은 정보의 눈사태를 유발하며 정신적 피로를 일으킨다. 책은 스마트폰을 현명하게 사용하도록 30일간의 실천 전략도 제시한다.

경이로움의 힘(모니카 C. 파커, 이상미 옮김, 온워드, 1만9800원)=경이로움의 의미와 효과, 실천 방법을 해설한 책이다. 작가인 저자는 관찰자 되기, 새로움 추구하기, 삶의 속도 줄이기, 도전하고 활동하기 등 경이로움에 이르는 다양한 방식을 설명한다. 그는 경이로움이 세상에 대한 경험이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이라고 말한다.

우리 아이 첫 반려동물(이원영, 창비, 1만4000원)=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을 고민하는 가족을 위한 수의사의 반려동물 입양 안내서. 저자는 아이에게 어떤 반려동물이 더 어울릴지 개와 고양이의 특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일러주고, 아이가 아무리 원한다 해도 반대하는 가족 구성원이 있거나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등 입양을 재고해야 하는 상황 등도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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