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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오가며 생리대에 ‘필로폰’ 은닉, 국내로 들여온 일당…무려 5만8000명 투약분

입력 : 2024-01-05 06:40:00 수정 : 2024-01-04 18: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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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에 필로폰 1.75㎏ 밀수 일당

태국과 필리핀을 오가며 생리대에 필로폰을 은닉하는 방법으로 1.75㎏에 달하는 필로폰을 몰래 국내로 들여온 일당이 검찰에 붙잡혔다.

 

인천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이영창)는 틍정범죄가중처벌법상 향정 등 혐의로 총책 A(40대)씨 등 9명을 구속하고 전달책 B(30대)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6월부터 8월 사이 태국과 필리핀 등지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9차례에 걸쳐 필로핀 1.75㎏을 국내로 밀반입·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필로폰 약 1.75㎏은 1회 투약분 0.03g 기준 약 5만8000명이 투약 가능한 양이다. 소매가 기준 5억2000만원 상당이다.

 

이들은 태국, 필리핀에서 필로폰을 입수해 한국으로 발송하는 총책, 운반책인 ‘지게꾼’, 국내에 반입한 필로폰을 다시 다른 공범에게 전달하는 ‘드로퍼’, 투약자들에게 판매하는 유통책 등을 구성해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조사 결과 태국에서 밀수입된 필로폰 600g은 서울 지역 유통책에게 전달되고, 필리핀에서 밀수입된 필로폰 1150g 중 인천공항에서 압수된 400g을 제외한 대부분은 부산, 김해 지역 유통책에게 전달된 것으로 확인됐다.

 

A씨 등은 텔레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범들을 모집하고, 조직을 고도로 점조직화해 추적을 피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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