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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일 앉아서 일하는 당신…당장 ‘이 습관’ 실천하세요

입력 : 2024-01-04 18:00:00 수정 : 2024-01-04 17:3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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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활동량이 적고 장시간 앉은 자세로 생활할수록 만성 신질환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좌식 시간이 길어도 신체 활동량만 늘리면 신장의 부담은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신장내과 김양균 교수는 코호트(동일집단) 연구를 통해 40대~60대 신장질환이 없는 일반인 총 7988명을 대상으로 혈액과 소변 검사, 신체 활동량을 분석해 평균 12년간 추적한 결과 신체활동과 좌식 생활이 만성 신장질환 발생을 높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김양균 교수팀은 국립보건연구원과 함께 안산·안성 지역 거주 40~60대의 신체 활동량과 좌식 시간을 상·중·하 세 단계로 분류해 세 그룹의 신장 기능 변화와 만성 신장질환 발생을 분석했다.

 

그 결과 신체 활동량이 적을수록 좌식 시간이 길었고, 신체활동량이 적거나 좌식 시간이 길수록 기저 신기능이 좋지 않았다. 건강한 사람이더라도 노화가 진행되면 신장 기능도 점차 나빠지는데, 신체 활동량이 적은 그룹과 좌식 시간이 긴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신장의 기능이 더 가파르게 저하됨을 확인했다.

 

또 12년간 추적 관찰 결과 신체활동이 적은 그룹과 좌식 시간이 긴 그룹은 통계학적으로 유의하게 만성 신장질환의 발생률도 높았다. 다만 좌식 시간이 길더라도 신체 활동량이 많으면 만성 신장질환 위험도가 증가하진 않았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 좌식 시간이 길어도 신체 활동량을 늘리면 신장 기능 회복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좌식 생활의 패턴을 바꾸기 어렵더라도 신체활동을 늘려 비만, 심장질환, 만성 신장질환 발생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신장내과 김양균 교수 (사진= 강동경희대병원 제공)

특히, 노년의 건강한 삶을 위해 신체활동을 늘리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일반인도 오래 앉아 생활하고 신체활동을 줄이면 10~20년 뒤 만성 신장질환 환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건강한 노년을 위해 신체활동을 늘리고 운동을 시작해 좌식 생활이 주는 위해를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구 결과는 지난해 2월 노인의학 및 의학 분야 학술지 ‘저널 오브 커켁시어 사르코페니아 앤 머슬’에 실렸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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