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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부사관 성추행·폭행 신고…주요 부위 딱밤 맞아

입력 : 2024-01-05 06:00:00 수정 : 2024-01-04 1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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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진술 조서 “가위바위보 졌다고 성추행 당해”
부대 행정관 “상대방 몸 손댔으면 너도 가해자” 압박
해병대 “수사 결과에 따라 엄정히 처리할 예정” 입장
3일 TV조선 보도화면 갈무리.

 

해병대에서 부사관들이 후임을 집단적으로 폭행하고 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경북 포항 해병대 1사단의 A 하사는 지난 2022년 말부터 선임 부사관들로부터 가혹행위를 당했다.

 

공개된 상황실 CCTV 화면을 보면, 한 부사관이 A 하사의 귀를 잡아당기는 사이 다른 한 명이 신체 부위를 만지거나, 허벅지 위에 올라타고, 군홧발로 걷어찼다.

 

나아가 A 하사는 주요 부위를 딱밤으로 맞았으며, 생활관 안에서는 속옷 차림으로 각종 성추행과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 진술 조서에는 “가위바위보에서 졌다고 주요부위에 딱밤을 맞았다”, “침대에서 폭행당한 뒤 속옷만 입은 채 강제추행당했다”라는 등의 내용이 적혔다.

 

그는 결국 지난해 8월 부대에 선임들의 가혹행위를 신고했으나 부대 행정관은 A 하사에게 “진술서가 지나치게 감정적이다”, “상대방 몸에 손을 댔으면 너도 가해자다”라고 압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병대 관계자는 “신고 접수 즉시 피해자와 가해자를 분리조치했으며 현재 관할 경찰 수사 중에 있다”며 “수사 결과에 따라 법과 규정, 절차에 따라 엄정히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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