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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브리핑 취소 이해되지 않는다”는 민주…“공당 대표의 보호자는 국민”

입력 : 2024-01-03 17:37:21 수정 : 2024-01-03 17:3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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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청희 전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서울대병원 브리핑서 “의료진 브리핑이 타당성 높다”
앞서 1㎝ 열상으로 알려진 데 대해서는 “가짜뉴스… 자상”이라고 바로잡아
강청희 전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사진 왼쪽)과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가운데)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치료 경과 상태를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3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 치료를 담당하는 서울대병원의 브리핑이 아직 없는 데 대해 ‘잘 이해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서울대병원은 전날 이 대표 수술 경과 등의 브리핑을 열기로 했으나 취소했다.

 

흉부외과 전문의이자 민주당의 ‘영입 인재 5호’인 강청희 전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앞에서 브리핑을 열고 의료진이 아닌 당 차원의 브리핑이 이뤄지는 것 관련, “공당의 대표로서 온 국민이 보호자라 생각하기 때문에 적어도 책임 있는 의료진이 직접 브리핑하는 게 타당성이 높다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전 부회장은 “그게 안됐기 때문에 제가 오늘 나와서 의무기록과 수술기록지를 근거로 궁금하신 부분을 풀어드리고자 브리핑한 것”이라며, 이어진 서울대병원이 브리핑을 거부한 것인지를 묻는 말에는 “제가 관계해 있지 않기 때문에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 대표가 1㎝ 열상을 입었다던 앞선 이야기들에 강 전 부회장은 “명백한 가짜뉴스”라며, “열상은 피부 상처를 말하지만, 이 대표에게서는 피부를 지나 피하지방 및 근육층 모두를 관통해 내경정맥(목 안쪽 정맥)에 9㎜ 이상의 깊은 상처, 즉 자상이 확인됐다”고 바로잡았다. 이어 “이 대표는 내경정맥 60% 정도가 손상됐고,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경정맥 출혈뿐 아니라 관통된 근육층에 분포하는 경동맥의 작은 혈관에서도 다수 활동성 출혈이 확인돼 지혈도구로 지혈했다”고 설명했다.

 

의료진의 각종 지표 검사에서 이 대표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강 전 부회장은 “수술 후 중환자실에서 약간의 물만 드시고 항생제와 진통제 등 회복을 위한 약물을 정맥에 투약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전했다. 아울러 의무기록 등을 살펴본 점을 토대로 “이재명 대표는 초기에 매우 위중한 상태에 놓였다”며 “천운이 목숨을 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강조도 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의료진의 의견에 따라 이 대표가 일반병실로 옮겨질 거라면서 아직은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어느 정도 이야기할 수 있는지에 관해서도 중환자실에 있어서 확인하기가 어렵다는 취지로 답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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