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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불감증 극에 달해”…충북 청주 눈썰매장 “매표 끝났는데도 계속 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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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1-03 13:08:33 수정 : 2024-01-03 13: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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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보행통로 지붕이 무너지며 10여명이 부상자가 발생한 충북 청주시 눈썰매장 사고와 관련해 매표가 끝난 상황에서 계속 발권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청주시 눈썰매장 붕괴사고 피해자 가족과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는 3일 청주시청 임시청사 기자회견에서 “꿀잼왕국이라며 대대적인 홍보에만 열을 올린 청주시, 안전불감증이 극에 달한 청주시의 태도에서 오송 지하차도 참사가 발생한 것이 우연이 아니라 필연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청주시 눈썰매장 붕괴사고 피해자 가족과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는 3일 청주시청 임시청사 기자회견을 열고 눈썰매장 사고와 관련해 철저한 조사, 공식사과, 재개장 철회 등을 요구했다.

또 “신규 꿀잼공간 대폭 확충 등 ‘2023년 시정 10대 주요 성과’ 발표 4일 만에 붕괴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20대 피해자 가족은 “지난달 24일(사고 당일) 오후 2시5분쯤 썰매장 매표소에 도착해 매표를 대기했다”며 “3번째 매표 시간이 지났지만 육안으로 남은 썰매 개수를 확인하고 추가로 계속 발권해 입장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후 4시29분 붕괴사고가 발생했고 10분 뒤인 39분쯤 119 구급대가 도착했다”고 했다.

 

지난 2023년 12월 24일 충북 청주시 상당구 지북동 눈썰매장에서 이동통로 지붕이 붕괴해 10여명이 다쳤다. 충북소방본부 제공

이들은 민간 위탁 및 시설에 대한 안전점검 관리·감독 위반 여부와 시행 업체의 의무 위반 등 붕괴사고 관련 위반 여부 조사를 촉구했다.

 

이어 책임 인정과 공식사과, 자료 공개, 안전 기준 철저 조사, 입찰 조건 해명, 피해자 보상, 관련자 책임, 정기적 안전 감사, 장기 회복 지원, 도급업체 계약 해지, 재개장 계획 철회, 도급업체에 준 감사패 취소 등을 요구했다.


청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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