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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백현동 수사 무마’ 총경 출신 변호사에 소개비 받은 경찰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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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1-03 10:55:12 수정 : 2024-01-03 10:5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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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무마 의혹이 불거진 ‘백현동 개발비리 사건’을 총경 출신 곽정기 변호사(51·사법연수원 33기)에게 소개해준 현직 경찰관이 검찰에 소환됐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김용식)는 3일 박모 경감을 변호사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박 경감은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회장의 백현동 개발비리 사건을 곽 전 총경에게 소개해주고 소개료 명목으로 4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연합뉴스

곽 전 총경은 지난해 6~7월 민간업자인 정씨로부터 경찰 수사와 관련해 수임료 7억원을 받아놓고서 “경기 남부(경찰)청에 인사를 좀 해야 한다”며 공무원 교제·청탁 용도로 현금 5000만원을 별도로 수수한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지난달 22일 구속됐다.

 

검찰은 정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정씨가 부동산업자 이모(구속기소)씨에게 수사 무마 청탁 대가로 13억3000여 만원을 제공한 정황을 포착하고, 관련 수사를 진행해왔다. 고검장 출신 임정혁 변호사(68·16기)와 곽 전 총경이 이씨에게 각각 1억원과 현금 5000만원을 공무원 교제·청탁 명목으로 수수했다는 게 지금까지의 검찰 수사 결과다. 검찰은 이 같은 수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달 19일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곽 전 총경에 대한 구속영장만 발부됐다.

 

한편 검찰로부터 박 경감에 대한 수사 개시 통보를 받은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달 박 경감을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밝혔다.


유경민 기자 yook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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