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이선균 사망’ 언급한 조국·이재명 향해 진중권 “입 닫아라”

입력 : 2023-12-30 02:58:25 수정 : 2023-12-30 20:27:38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검찰 못 믿으니 경찰에 수사권 주자고 해놓고…. 경찰이 무리한 수사하다가 이런 일 벌어진 게 아니냐”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한 진중권 교수, 유튜브 영상 갈무리

 

배우 고(故) 이선균씨의 사망을 언급하며 수사기관의 잘못된 행태를 비판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독설가’ 진중권 광운대 교수가 “입 닫으라”고 경고했다.

 

진 교수는 지난 28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정치인들은 이 사안(이씨 사망)에 대해 입을 닫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가 (글을) 올렸다가 다시 내렸고, 조국 이분도”라며 “자기 사안하고는 이건 다르다”고 못 박았다.


진 교수는 “민주당에서 뭐라고 했나. 검찰을 못 믿으니까 수사권을 경찰에 주자고 했다”면서 “그 경찰이 이런 무리한 수사를 하다가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지 않나”라고 야권에 물었다.

 

이어 “그렇다면 입을 닫고 있어야 하는데 또다시 특정 집단을 공격하는 무기로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진 교수는 “국민들도 그렇다. 자기가 지지하는 정치인은 모든 허물을 다 용서해 준다”고 의미심장하게 언급하며, “이상하게도 연예인에 대해서는 아주 엄격한 기준을 제시하고 잘못하면 난리가 난다. 이해가 안 되고 뭐가 뒤바뀐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이씨 사망 사실이 알려진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과 경찰은 평시 기준 가장 강력한 ‘합법적 폭력’을 보유하고 행사한다”라며 “미확정 피의사실을 흘리고 이를 보도하며 대상자를 사회적으로 매장시킨다”고 지적했다.

 

이어 “검경 수사를 받다가 자살을 선택한 사람이 한둘이 아니”라며“수사 권력은 책임지지 않는다. 언론도 책임지지 않는다. 분노가 치민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이 대표는 28일 자정쯤 엑스(X, 옛 트위터) 계정에 “고(故) 이선균 님을 애도한다”라며 “범죄로부터 국민을 지키라는 국가 수사권력에 의해 무고한 국민이 또 희생됐다”라고 적었다 삭제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씨의 죽음에 애도를 표하는 한편, “수사기관의 수사 행태와 언론의 보도 행태가 극단적 선택의 원인으로 보여 더욱 가슴 아프다”고 비판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천우희 '매력적인 포즈'
  • 천우희 '매력적인 포즈'
  • 수지 '하트 여신'
  • 탕웨이 '순백의 여신'
  • 트리플에스 코토네 '예쁨 폭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