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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인시대 장도리’ 양지호 “가정 폭력 父, 청력 잃어 안쓰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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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12-29 15:23:44 수정 : 2023-12-29 15: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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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특종세상’ 캡처

 

배우 양지호가 생계를 위해 배달 일을 하며 청력을 잃은 아버지를 모시고 살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 양지호는 자신의 일상을 공개했다. 양지호는 SBS TV 드라마 ‘야인시대’(2002~2003)에서 장도리 역으로 유명세를 얻은 바 있다.

 

양지호는 4년 전부터 생계를 위해 배달 일을 하고 있다고. 그는 “식당도 하고 라이브 카페도 하고 했는데 저는 사업 재주가 없는 것 같다”며 “많이 손해 보고 접었다. 3억원 정도 손해 봤다. 다시 일어설 수 없을 정도가 돼서 파산신청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우나 가수나 이름을 크게 얻지 않으면 수입이 불안정하지 않나. 누가 배달 일이 수입이 괜찮다고 추천하더라. 처음에는 반신반의했는데 해보니까 나름 수입이 괜찮더라. 그래서 지금까지 하는 거다, 거의 매일 나간다. 하루에 10시간 이상씩 한다”고 담담히 말했다.

 

MBN ‘특종세상’ 캡처

 

이와 함께 20년 전 청각 장애 2급 판정을 받았다는 아버지와의 일상도 공개했다. 양지호는 “옛날에 아버지가 미웠는데 나이 드니까 안쓰럽고 짠하다. 감히 눈도 못 쳐다볼 정도로 무서웠다. 소위 폭력 가정에서 자랐다”고 밝혔다.

 

그런 아버지와 소통하기 위해 양지호는 외출하기 전에 문자 메시지로 아버지에게 하루 일과를 보고했다.

 

아버지와 함께 병원에 간 양지호는 아버지의 청력에 대해 “호전될 수 있는 방법은 없냐. 가능성은 희박한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전문가는 “가능성은 없다. 이제는 더이상 어쩔수가 없다. 지금 보니까 귀에 염증이 있고, 천공이 있었다. 그건 치료를 받아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양지호는 “(아버지의 청력이)지금 거의 기능을 상실해가고 있다. 저희도 답답한데, 본인은 얼마나 더 답답하겠냐. 그게 짜증으로 표출되는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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