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이 회원들의 휴면자산 찾기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일부 회원은 수십억원의 가상자산을 보유하고도 홈페이지에 접속하지 않고 있었다.
29일 빗썸에 따르면 최소 1년 이상 빗썸에 미접속한 회원이 보유하고 있는 가상자산 규모는 총 2673억원 수준이었다. 비중으로 보면 비트코인(1168억원), 이더리움(460억원), 리플(243억원) 순으로 많았다.
자신이 보유한 비트코인을 확인하지 않은 회원의 최장기간은 3357일이었다. 약 9년 2개월동안 비트코인을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당시 비트코인 1개 가격은 40만원대였다. 이날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당시 보다 1만3650% 오른 55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 회원은 35억원의 자산을 보유하고도 1년 이상 빗썸에 접속하지 않았다.
빗썸은 공지사항 내 ‘휴면자산 찾기’ 링크를 통해 고객이 이메일과 휴대폰 번호 인증만으로 휴면자산 규모를 확인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빗썸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잠들어 있던 가상자산을 적극적으로 확인하기 바란다”며 “빗썸은 앞으로도 투자자 보호와 편리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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