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은 ‘없음’ 응답 많아 대조적
내년 11월 치러지는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유력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에 성공할 경우 ‘복수’를 원할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현지시간) 공개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경우 달성하고자 하는 것이 ‘없다’고 응답한 유권자가 가장 많았다.
이날 영국 데일리메일과 여론조사기관 JL파트너스는 미국 유권자 984명에게 ‘각 후보가 재집권 시 무엇을 달성하길 원할지 한 단어로 묘사해 달라’고 물은 결과를 발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 복수, 권력, 독재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바이든은 없음, 경제, 평화 순이었다.
데일리메일은 바이든 대통령이 유권자들에게 자신의 공약을 명확하게 전달하는 데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JL파트너스의 공동 창업자인 제임스 존슨은 “바이든은 3년 전에는 안정과 팬데믹(감염병 세계적 대유행)으로부터의 회복을 상징하는 후보였다”면서도 “이제 그는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됐다”고 말했다.
매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 반대자들을 비난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만큼 복수, 권력, 독재와 같은 단어들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본인이 스스로 ‘복수’의 아이콘이 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예림 기자 yea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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