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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선정 ‘바이든 10대 성과’ 한·미·일 정상회의 선정

입력 : 2023-12-28 18:53:39 수정 : 2023-12-28 18:5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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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안보에 분수령” 평가
대중 수출통제 강화 등도 꼽혀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27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올해 10대 성과를 선정하면서 한·미·일 3국 정상의 지난 8월 캠프데이비드 회의를 꼽았다.

매체의 칼럼니스트이자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수석연설보좌관을 지낸 마크 티센은 이날 ‘2023년 바이든 대통령이 한 최고의 일 10가지’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 일본, 미국과의 첫 3국 정상회담을 주최했다. 한·미·일의 캠프데이비드 회의는 동아시아 안보에 분수령이 된 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한 관리는 ‘우리는 한국과 일본 지도자들을 같은 방에서 만나게 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했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지난 8월 18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워싱턴DC 인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 공동기자회견을 위해 오솔길을 함께 걸어 오고 있다. 연합뉴스

티센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과 영유권 분쟁이 있는 남중국해에서 일본, 호주와 합동 군사 훈련을 한 것과 오커스(AUKUS: 호주·영국·미국의 안보협의체) 출범, 쿼드(Quad: 미국·일본·호주·인도 4자 협의체) 정상회의 개최, 베트남과의 관계 강화를 위해 하노이를 국빈 방문한 것을 한·미·일 정상회의와 함께 성과로 언급했다.

그 외에도 중국을 겨냥한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 및 첨단 기술 분야 투자 제한 조치, 대만에 대한 8000만달러(약 1030억원) 규모 군사 지원 제공,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독재자’라고 칭한 것,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 등을 꼽았다.

미국의 보수 성향 정치전문지 ‘워싱턴 이그재미너’는 ‘K파워: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한국의 부상은 미국의 동맹들을 끌어모으고 있다’는 제목의 26일 보도에서 “지난 2년간 한국만큼 많은 곳에서 지정학적 위상을 높인 나라도 드물 것”이라고 평가했다.

매체는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면서 “지난 4월 국빈 만찬에서 돈 매클레인의 ‘아메리칸 파이’를 열창해 백악관 청중을 열광시켰다”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영국 그리고 가장 최근에는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해 삼성과 컴퓨터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장비를 제조하는 네덜란드 회사인 ASML 간의 7억5500만달러(9700억원) 규모의 계약을 포함한 반도체 동맹을 선언했다”고 강조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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