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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韓 대러 수출 통제에 보복 조치 예고… 정부 “한·러 관계 관리, 러도 노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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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12-28 15:51:22 수정 : 2023-12-28 15:5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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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대러 수출 통제를 강화한데 대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이 무역 보복 조치를 예고했다. 정부는 한·러 관계의 관리는 우리 측 뿐만 아니라 러시아에서도 노력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외신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27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한국은 미국의 요청에 따라 비우호적 조처를 했다”며 “이는 한국의 경제와 산업에 피해를 줄 것”이라고 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우리는 여기에 대응할 권리를 갖고 있다”며 “반드시 대칭적이지는 않은 상응 조처를 할 것이며 한국은 여기에 놀라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타스연합뉴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6일 국제사회의 대러시아 수출통제 공조를 위해 군사 목적으로 전용할 수 있는 682개 품목을 상황 허가 대상에 추가한다고 밝혔다. 건설 중장비와 충전식 배터리, 항공기 부품과 일부 자동차 등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전략물자 수출 통제 대상 품목은 1159개로 확대된다. 고시가 시행된 뒤로 해당 품목 수출은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이날 외교부 당국자는 “관련 사항에 대해선 러시아 측에 이미 설명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러 관계의 관리는 우리 뿐만 아니고 러시아 측에서도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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