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패딩 보러 영화 보러 갔다가 욕먹었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공유되고 있다.
작성자 A씨는 영화 보러 갔다가 민폐 관객이 됐다. 영화관이 너무 추워 패딩을 입고 있다가 생긴 일이었다.
A씨는 "패딩을 입은 채로 영화를 보고 있었다. 그런데 옆 사람이 '툭툭' 치더니 패딩 소리 좀 안 나게 해달라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패딩을 입은 채로 크게 움직인 적도 없었다. 아주 가끔 음료를 마실 때 옷이 스치는 소리를 듣고 짜증내더라"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패딩 바스락거리는 소리도 못 견디는 건 도가 지나친 것 아니냐"면서 "그 소리 듣고 나니까 내가 영화에 집중이 안 되더라. 내가 그렇게 잘못한 거였냐"고 의견을 물었다.
일각에서는 영화 푯값이 비싸지다 보니 조금도 방해받고 싶지 않은 심리가 강해진 것 같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에는 영화나 뮤지컬 등을 볼 때 시체처럼 가만히 앉아 있어야 한다고 해서 '시체 관극'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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