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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푸드 생태계’·LG는 ‘반려 로봇’

입력 : 2023-12-27 20:04:00 수정 : 2023-12-27 19: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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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CES서 선보일 AI 가전

삼성, AI로 냉장고내 식재료 분석
레시피 추천 후 인덕션 요리 준비

LG, 스마트홈 AI 에이전트 공개
집안일 도와 가사 해방 실현 나서

국내 가전 양대 산맥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4’에서 선보일 인공지능(AI) 가전을 속속 공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AI를 기반으로 한 ‘푸드 생태계’를 선보이겠다고 27일 밝혔다.

푸드 생태계는 2024년형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와 ‘애니플레이스’ 인덕션, 푸드 통합 플랫폼 ‘삼성 푸드’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구현된다.

삼성전자가 ‘CES 2024’에서 선보일 인공지능(AI) 기반의 ‘푸드 생태계’를 구성하는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가 전시된 모습. 삼성전자 제공

패밀리허브 신제품은 ‘AI 비전 인사이드’ 기능이 처음 적용됐다. 냉장고 내부 카메라가 식재료를 자동으로 촬영하고 구분해 리스트를 만든다. 약 100만장의 식품 사진을 학습한 ‘비전 AI’ 기술로 신선식품 33종을 인식할 수 있다.

CES 2024에서 처음 공개되는 애니플레이스 인덕션은 세계 최초로 인덕션에 납작한 사각형 모양의 시트 코일을 적용했다. 기존 원형 코일 대비 코일 간 공백이 작아 화구의 경계가 없어져 인덕션 상판 어느 곳에서나 균일하게 조리할 수 있다.

삼성 푸드는 냉장고, 인덕션과 연결해 ‘AI 시너지’ 효과를 낸다. 냉장고에 보관 중인 식재료로 만들 수 있는 음식의 레시피를 추천하고, 오븐이나 인덕션에 전송해 최적의 온도 등을 자동으로 설정할 수 있다. 패밀리허브에 적용된 32형 풀HD 터치스크린에 레시피를 띄워 더욱 쉽게 요리를 할 수 있다.

LG전자는 CES에서 가사도우미이자 개인비서인 반려로봇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를 처음 공개한다.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는 두 다리에 달린 바퀴와 자율주행 기술로 집안 곳곳을 다닐 수 있다. 제품에 탑재된 카메라, 스피커, 다양한 홈 모니터링 센서로 집안 곳곳의 실시간 환경 데이터를 수집하고 가전을 제어한다.

LG전자가 CES에서 최초 공개하는 반려로봇 ‘스마트홈 AI 에이전트’. LG전자 제공

LG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홈 AI 에이전트의 확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고객이 집 밖에서 원격으로 반려동물을 모니터링하면서 특정 공간에만 조명을 켜거나 에어컨을 가동할 수 있다. 불필요하게 켜져 있는 가전을 제어하고 외부 침입 등 이상 상황이 발생하면 스마트폰으로 알람을 보낸다.

고객이 집으로 돌아오면 반려동물처럼 현관 앞으로 마중 나가 반갑게 맞아 주고, 고객의 목소리나 표정으로 감정을 파악해 분위기에 맞는 음악을 추천·재생한다.

LG전자는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를 통해 생활가전 사업의 목표인 ‘가사 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 실현에 한 발짝 더 다가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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