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韓·美·日·유럽 기업, 러시아 탱크 생산에 부품 공급해”

관련이슈 이슈키워드

입력 : 2023-12-22 11:20:17 수정 : 2023-12-22 11:20:17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러 ‘국가 조달 데이터’ 분석 결과 공개
우랄바곤자보드 등 러 군수기업에 공급
총기·탱크·포탄 재료·부품·생산설비 팔아
“무역 규정 및 국제 제재 엄격히 준수”
러시아의 T-14 아르마타 탱크. 타스

 

유럽과 대한민국, 일본 기업이 러시아 탱크 생산 관련 부품을 공급하는 등 서방·친서방 기업에서 러시아 군수 기업을 지원한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21일 더 인사이더의 조사 및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국가 조달 데이터 분석 결과 이탈리아, 독일,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핀란드, 오스트리아, 세르비아, 한국, 일본, 그리고 미국의 일부 기업들이 러시아 군수 기업에 군사 무기 생산 관련 부품을 공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납품하는 기업은 러시아의 최대 장갑차 및 장비 생산 군수 기업 우랄바곤자보드를 비롯해 러시아 군수품 전문 국영기업 로스텍, 러시아 총기 장비 생산 기업 VOMZ 등이다.

 

우랄바곤자보드의 경우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침공을 명령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극찬한 전차 T-14 아르마타를 제조하고 있다.

 

서방 기업들 개중에는 지난 1월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러시아에 포탄 추진체 생산 설비를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 인사이더는 “발트 해 연안 국가의 일부 기업들은 물류 및 운송서비스를 제공해 유럽 제조기업의 제품을 러시아 방산기업에 공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보도에서 지적된 한국 일부 기업의 경우 러시아 랴잔의 NPK 마크룹티카에 정밀연마제, 렌즈 절삭기를 판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러시아 기업은 탱크용 조준경을 생산하는 광학 기계 공장이다.

 

다른 기업은 페인트 등 기타 제품을 공급하는데 이 기업이 계약을 맺은 러시아 기업은 VOMZ로 전해진다.

 

보도에 언급된 한 일본 기업은 이에 대해 “우리는 일본 정부가 부과하는 모든 무역 규정 및 제재를 엄격히 준수한다”라며 “미국 OFAC(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 제재 목록에 언급된 어떤 회사와도 거래하지 않는다”라고 해명했다.

 

미국 기업의 경우 산화알루미늄, 분말 연마제을 NPK 마크룹티카 등에 수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용 온라인 뉴스 기자 hjy@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엄현경 '여전한 미모'
  • 엄현경 '여전한 미모'
  • 천우희 '미소 천사'
  • 트와이스 지효 '상큼 하트'
  • 한가인 '사랑스러운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