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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수필가 동인 박달회 50주년 수필집 ‘반백년 잘 자란 박달’ 출간

입력 : 2023-12-21 16:18:46 수정 : 2023-12-21 19: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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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의 수필 문학동인 〈박달회〉가 50주년을 맞아 ’반백년을 잘 자란 박달’ (도서출판 지누 ) 을 출간했다. 

 

1973년 10월, 의사인 동시에 뛰어난 문장가로 명망이 높았던 15명의 회원으로 발족한 박달회는 창립 이듬해인 1974년 제1집 ‘못다한 말이’를 발간한 이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문집을 펴냈다. 의사들의 작품은 주로 전문지에 발표되는 것이 전부였던 당시 상황에서, 글쓰기를 통해 보다 깊은 교류를 맺고 그 역사를 이어가고자 했던 초대 회원들의 뜻이 모아진 것이다.

 

지난 12일 의사수필문학동인 ‘박달회’ 창립 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회원과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 박명하 서울시의사회장, 백현욱 한국여자의사회장, 김연종 한국의사시인회장, 유석희 수석회(水石會) 전임 회장, 임선영 의사수필가협회 부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도서출판 지누 제공

순우리말인 ‘박달회’의 ‘박달’은 ‘박달나무’의 준말. 박달나무는 찍으면 오히려 도끼가 부러질 정도로 단단한 데다가,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속성을 갖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그동안 박달회 회원들이 뿌려 온 삶의 이야기들은 단단하고 견고하게 성장해 의사들의 수필동인지로 많은 이들에게 위안과 그늘이 돼주었다. 

 

김숙희 박달회 회장은 서문에서 ”박달회가 50년 동안 지속할 수 있었던 힘은 선후배 간의 존경과 배려, 의학뿐 아니라 문학에 대한 열정이었다“며 “박달회 50집 ‘반백년 잘 자란 박달’이 현재뿐 아니라 과거의 시간을 회상하는 추억의 수필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수필집에서 〈박달회 50년 연혁〉을 기록한 유형준 전 박달회 회장(제31대)은 부록 ‘박달회, 반백 년의 지명을 보라’를 통해 “의료계의 핵심 선두에서 누구보다 바쁜 의업에도, 모든 회합과 수필집 발간에 최우선 순위를 두는 박달회 회원들의 능동과 포용이 발하는 선한 영향력이 자랑스레 쌓여 있다”라고 밝혔다. 

 

의사수필가 동인 박달회 50주년 수필집 ‘반백년 잘 자란 박달’

50년 간 박달회의 총회원 수는 46인. 16명은 작고하고 13명은 중도 탈회했다. 현재 곽미영(중앙대병원 건강증진센터) 김숙희(회장) 박문일(동탄제일병원장) 박종훈(고대안암병원 정형외과 교수) 양은주(연세대 의대 미래융합연구원 교수) 양훈식(중앙대 의대 명예교수) 유형준(CM병원 내분비내과장) 이상구(이상구신경정신과의원장) 이헌영(세영정형외과재활의학과의원장) 정준기(서울대 의대 명예교수) 조재범(성애병원 가정의학과) 채종일(서울대 의대 명예교수) 최종욱(관악이비인후과의원장) 한광수(인천원광효도요양병원장) 홍순기(청담마리산부인과의원장) 홍영준(원자력병원 전 원장) 홍지헌(연세이비인후과의원장, 총무) 등 17명이 활동한다.  


박태해 기자 pth122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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