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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코카인 갱단, 펜타닐 밀수꾼에 ‘전쟁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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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12-20 14:14:47 수정 : 2023-12-20 14: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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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갱 조직, 펜타닐 갱들에 익명 메시지
“호주에 펜타닐 밀수 시도, 전쟁으로 간주”
2020년 美 펜타닐 사망자 일 평균 150명↑
지난 8월 호주 멜버른 항에서 경찰 당국에 의해 압수된 마약 펜타닐의 모습. AFP

 

호주의 최대 코카인 밀수 갱단이 호주 내 펜타닐 밀수 갱단 조직들에 대해 전쟁을 선포했다.

 

20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더 커미션(The Commission)’이란 이름으로 알려진 호주 코카인 밀매 조직은 온라인을 통해 “호주에 펜타닐을 밀수하는 지역과 갱단에 대해 전쟁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어 “호주는 펜타닐이 없는 국가가 될 것이다. 모든 시도는 전쟁으로 간주해 처리될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아닌 너희 나라에나 (펜타닐 시장을) 세워라”라고 경고했다.

 

펜타닐은 오피오이드계 마약성 진통제로 헤로인보다 최대 50배 중독성이 더 강한 최악의 마약 중 하나다.

 

화학자들에 의해 개발된 펜타닐은 지난 10여년 간 미국과 세계 각지에서 불법 유통돼 극심한 마약 중독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현지 언론은 펜타닐 갱단에 대한 코카인 갱단의 이번 행동에 대해 “호주에서 펜타닐 유통은 아직 견인력을 얻지는 못했지만, 이번 전쟁 위협은 펜타닐 시장에 뛰어들려는 갱단에게 선제 경고가 될 것”이라 분석했다.

 

그러면서 “펜타닐 갱단을 향해 이번 행동을 벌인 코카인 밀수 갱단은 오토바이 갱단인 ‘코만체로’를 비롯해 호주 시드니 지하세계의 범죄 인물 그룹으로 구성돼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CDC)에 따르면 지난 2020년 미국에서 펜타닐로 숨진 사람의 하루 평균 인원은 150명 이상이다.

 

약물 시험 연구소 밀레니엄 헬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서 펜타닐 사용량이 146% 증가했다.

 

펜타닐의 치사량은 소금 두 알의 무게와 거의 같은 2mg에 불과하다.


현지용 온라인 뉴스 기자 hj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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