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부 장관이 최근 86세를 일기로 별세한 나와프 알 아흐마드 알 자베르 알 사바 쿠웨이트 전 국왕을 조문하고, 고인의 이복동생인 미샬 알 아흐마드 알 자베르 알 사바 새 국왕과도 만났다.
19일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이 이끄는 조문사절단은 전날 쿠웨이트에서 열린 나와프 국왕 조문 행사에 참석했다. 박 장관은 이후 미샬 신임 국왕을 예방하고 윤석열 대통령과 한국 정부를 대표해 나와프 국왕의 서거에 깊은 애도를 표했다. 그는 새 국왕의 리더십 아래 양국 관계를 새롭게 도약시키길 바라는 윤 대통령의 의지를 전달했다.
이에 미샬 국왕은 감사의 뜻을 밝히며 ‘한국과의 관계에 관심이 컸던 나와프 선대 국왕의 뜻을 이어받아 양국 관계가 더욱 견고히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취지로 화답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양국은 내년 수교 45주년을 맞는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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