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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의 난’ 한국앤컴퍼니 장중 20% 수준 하락… 경영권 분쟁 끝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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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12-15 11:30:00 수정 : 2023-12-15 11:2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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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분쟁이 진행 중인 한국앤컴퍼니(옛 한국타이어)의 주가가 15일 장 초반 20% 가까이 하락했다.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이 지분 매입을 통해 차남인 조현범 회장을 지원하면서 경영권 방어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한국앤컴퍼니 사옥. 한국앤컴퍼니 제공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국앤컴퍼니의 주가는 전일(2만1150원) 대비 23% 하락한 1만6240원까지 내려갔다.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제시한 공개매수가(2만원)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조양래 명예회장이 차남 조현범 회장을 지원하고 나서면서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경영권 확보에 나선 장남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 차녀 조희원씨의 지분 50% 이상 확보가 어려워졌다고 보고 있다. 현재 조현범 회장은 지분 42.03%를 조현식 고문과 조희원씨는 29.54%를 보유하고 있다.

 

조양래 명예회장이 “평생 일군 회사를 사모펀드에 내줄 수 없다”고 밝히며 지분 매입에 나선 상황에서 판세는 조현범 회장에 유리한 쪽으로 흐르고 있다. 조 명예회장은 지난 7~14일 6차례에 걸쳐 한국앤컴퍼니 지분 2.72%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취득가는 1주당 2만2056원으로 총 569억8648만원 규모다.

 

MBK파트너스는 이 같은 조 명예회장의 지분 매입에 대해 시세조종 등이 의심된다며 이날 금융감독원에 조사를 의뢰했다. 조 명예회장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시세보다 높은 단가에 주식을 취득했다는 것이다. MBK파트너스는 “7일부터 14일 사이 7일을 제외하면 당일 종가보다 높은 평균 단가로 주식을 취득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조 명예회장이 한국앤컴퍼니 주가를 공개매수가 이상으로 고정하기 위한 목적으로 주식을 매입했다는 점을 뒷받침 한다”고 주장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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