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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짜장면’ 사진에 정유라 “어디부터 욕해야 하나, 반려견이 불쌍”

입력 : 2023-12-15 08:13:00 수정 : 2023-12-15 07:5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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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시시도 아빠가 남겨줄 짜장면에 집중”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중국집을 찾아 짜장면을 먹는 사진을 올린 가운데,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욕을 해야 하냐”고 비판했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페이스북 갈무리

송 전 대표는 지난 13일 자신의 SNS에 “영장 청구가 됐다. 변호사들과 실질 심사 잘 준비하겠다”면서 용산의 한 중국집에서 짜장면을 먹는 사진을 올렸다.

 

그는 “5000원 짜리 짜장면을 먹었다. 주인께서 돈을 절대 안 받으려고 한다”면서 “마음만 받고 식대 드리고 나왔다. 손님들도 응원해준다. 시시는 아빠가 남겨줄 짜장면에 집중하고 있다”고 적었다. 

 

시시는 송 전 대표가 기르는 반려견 이름으로, 중국 대표 견종인 차우차우로 알려졌다.

 

이에 정씨는 같은날 자신의 SNS에 “식당에 강아지를 데리고 간 것? 식당 그릇으로 강아지 짜장면 주려고 한 것? 강아지한테 짜장면 주려고 한 것?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욕을 해야 하냐”고 송 전 대표를 저격했다.

 

이어 “강아지한테는 염분도 안 좋고 양파도 좋지 않다. 양파 성분 중 하나가 강아지 적혈구를 파괴해 빈혈 및 사망에 이르게 한다”며 “생각해가면서 키우시라. 시시가 불쌍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말만 ‘아빠아빠’ 하면서 독약을 먹이려고 하네”라고 비판했다.

 

사진=정유라 SNS 갈무리

송 전 대표가 실제로 강아지에 짜장면을 먹였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실제로 자장면에 든 염분과 양파는 강아지에게 좋지 않다.

 

특히 양파의 성분 중 ‘앤 프로필 디설파이드(N-poropyl disulfide)’는 강아지의 적혈구 분자에 부착해 산소 운반을 방해하고 적혈구를 파괴해 빈혈을 일으키기도 한다. 심하면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다. 중소형견의 경우, 양파 반쪽만 먹어도 중독 증상을 보일 수 있다.

 

강아지에 주면 안되는 양파와 비슷한 식재료에는 마늘도 있다. 마늘도 양파와 비슷한 적혈구 파괴 물질이 있기 때문.

 

한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이날 민주당 돈 봉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송 전 대표에 대해 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는 2021년 5월 민주당 당대표 경선캠프를 운영하면서 자신의 당선을 위해 동료 의원과 캠프 관계자를 상대로 9400만원가량의 돈 봉투를 뿌린 혐의(정당법 위반) 등을 받고 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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