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호사 여자친구가 8년간 모은 재산 액수를 들은 약사 남자친구는 진지하게 이별을 고민하고 있다.
최근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너네 같으면 내 여친이랑 결혼함?'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와 뜨거운 감자가 됐다.
자신을 약사라고 밝힌 남성 A씨는 여자친구가 간호사로 일한 지 8년 차라고 소개했다.
그는 "여자친구가 어렸을 때 철없어서 명품 사고 배달 음식 시켰다고 한다"라며 "모은 돈이 현금 2천만원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얘 친구, 동생 봤는데 공통적으로 하는 소리가 '얘 성깔 더러운데 결혼하려고 참는거예요'다"라며 "농담 식으로 말하는데 진심인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여자친구가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안 보면 혼자 우울해하면서 만나자고 조르고 결혼을 요구하는 게 '쎄한 느낌'이 든다며 조언을 구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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