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조민과 제 딸, 둘 다 부정입학인데 너무 다른 대접” 최서원 편지 공개한 정유라

입력 : 2023-12-14 20:00:00 수정 : 2023-12-14 21:59:24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최씨 “보수 우파들이여, 내딸 유라 비난 마시고 살아갈 수 있도록 응원해달라”
정유라 페이스북 갈무리.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의 주범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67)씨가 자기 딸 정유라(27)씨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32)씨의 상황을 비교하며 후원을 독려했다.

 

지난 12일 정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모친인 최씨의 옥중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해당 편지에서 최씨는 “딸 정유라와 조 전 장관의 딸 조민 모두 부정입학을 이유로 대학입학 자체를 취소당했지만 너무 다른 대접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딸아이(정유라)는 (승마 특기생으로 대학, 고등학교 입학을 취소 당해) 중졸인 데다 배운 건 승마뿐이고, 얼굴은 다 알려져 일을 하려도 할 수 없고 (재산 등) 모든 것을 나라가 다 빼앗아 갔는데 조민은 지킬 건 다 지켰다”고 했다.

 

이어 “가장 노릇을 하는 딸은 엄마 병원비 내는 것도 허덕이는데 조민은 후원도 많이 받고 여행도 다니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씨가 어려운 형편 속에도 자신의 ‘영치금’까지 책임지고 있다고 전했다.

 

최씨는 또한 “조씨의 어머니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는 영치금으로 (받은) 후원금이 넘쳐나고 가석방까지 받았다”면서 “왜 제 가석방은 허락하지 않고 형편이 넉넉한 정 전 교수는 가석방시켰는지 모르겠다”고도 물었다.

 

그는 “보수 우파에게 간청한다”면서 “제발 내딸 유라를 비난하지 말고 살아갈 수 있도록 응원해 달라”고 후원해 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딸 정씨를 향해선 “엄마는 늘 희생타였다”면서 “엄마 사면 문제를 너무 애쓰지 말고 살아 남아 갈 길을 찾아보라”고 당부했다.

 

최씨는 2020년 6월11일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로 징역 21년을 확정받고 현재 청주여자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만기출소 예정일은 최씨의 나이 만 81세 때인 2037년 말로 알려져 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천우희 '매력적인 포즈'
  • 천우희 '매력적인 포즈'
  • 수지 '하트 여신'
  • 탕웨이 '순백의 여신'
  • 트리플에스 코토네 '예쁨 폭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