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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영장 청구에 송영길 ‘짜장면 먹방’ 맞대응…왜?

입력 : 2023-12-15 03:20:00 수정 : 2023-12-14 20: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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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할일인 '먹고사는 문제' 해결하려 했을 뿐

불법 정치자금 무관하다는 취지의 주장

일종의 '짜장면 먹방'으로 표현한 듯
SNS 갈무리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이 자신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는 말에 '짜장면'을 먹는 것으로 맞대응했다.

 

송 전 대표는 13일 자신의 SNS에 "영장 청구에 변호사들과 실질 심사를 잘 준비하겠다"고 한 뒤 "효창공원역앞 중국집에서 5000원짜리 짜장면을 먹었다"며 사진을 실었다.

 

이어 "주인은 돈을 절대 안 받으려고 하고 손님들도 응원해준다"며 민심도 자신 편임을 주장했다.

 

송 전 대표가 짜장면 퍼포먼스를 한 건 자신이 설립한 외곽 후원조직 '평화와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를 통해 7억63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검찰 주장을 물리치기 위함으로 보인다.

 

정치인의 할일인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려 했을 뿐, 불법 정치자금과 무관하다는 주장을 일종의 '짜장면 먹방'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는 정당법·정치자금법·특정경제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수수) 등 혐의로 송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송 전 대표는 2021년 3~4월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캠프를 운영하면서 자신의 당선을 위해 부외 선거자금 6000만원을 교부받아 현역 국회의원 및 지역본부장을 대상으로 총 6650만원이 든 돈봉투를 살포한 혐의를 받는다.

 

또 2020~2021년 먹사연을 통해 7억63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도 있다.

 

그러자 송 전 대표 측은 검찰이 정치적 의도에서 영장을 청구했다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검찰의 무리수를 하나하나 밝히겠다고 다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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